
베개는 커버만 빨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커버를 벗겨 보면 속 베개가 누렇게 변해 있고 가운데가 눌려 있습니다. 날이 좋으면 베란다에 내놓는 분이 많은데, 그게 오히려 베개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사광선은 솜을 삭게 만듭니다
햇볕에 오래 내놓으면 겉은 바싹 마르지만 속 솜의 섬유가 끊어집니다. 그래서 들여놓고 나면 눌린 자리가 다시 올라오지 않습니다. 말릴 때는 그늘이나 바람 통하는 실내에 세워 두는 편이 낫습니다. 햇볕에 쐬는 건 길어도 한 시간 정도로 끊습니다.

세워서 말려야 속까지 마릅니다
베개를 눕혀 두면 바닥에 닿은 면이 마르지 않습니다. 겉만 마른 상태로 들여놓으면 안쪽 습기가 그대로 남아 냄새가 올라옵니다. 의자 등받이나 건조대에 세로로 세워서 양쪽에 바람이 지나가게 두면 속까지 마릅니다. 중간에 한 번 두드려 주면 더 빠릅니다.

누런 자국은 땀이 아니라 침입니다
베개 가운데에 생기는 누런 자국은 대부분 자면서 흘린 침과 머리 기름이 섞인 것입니다. 물로만 빨면 지워지지 않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한두 시간 담가 둔 다음 평소처럼 빨면 많이 옅어집니다. 솜 베개는 세탁기 울 코스로 돌립니다.

정리하면 직사광선 피하기, 세워서 말리기, 누런 자국은 담가서 빼기. 세 가지만 지켜도 베개 수명이 달라집니다. 반으로 접었을 때 저절로 펴지지 않는 베개는 솜이 죽은 것이니 바꿀 때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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