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다녀오면 현관에서 바로 씻긴다고?” 반려견을 위한 40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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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주인은 사실 두 마리의 강아지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부부는 반려견 두 마리, 그리고 언젠가 태어날 아이와 함께 오래 살 집을 찾다 지은 지 10년 안팎의 40평 아파트를 골랐다.
공사는 배관 교체와 구조 정리부터 시작했다. 겉모습보다 생활 동선을 먼저 바로잡은 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바탕에 와비사비의 차분한 질감을 살짝 얹는 방향으로 마감을 정했다.
현관

원래 이 집의 현관은 낮게 내려온 보 때문에 들어서자마자 답답했다. 그래서 천장을 여러 단으로 높여 둥근 아치형으로 다듬었고, 보가 주던 압박감이 한결 누그러졌다.
바닥은 옅은 회색 육각 타일이다. 산책을 마친 강아지가 들어와 발을 닦고, 사람도 바깥 먼지를 털어 내는 완충 구간이라 물걸레질이 쉬운 타일을 택했다. 벽에는 강아지 두 마리 그림을 그려 넣은 타공판 수납과 신발 신을 때 앉는 벤치를 두었는데, 하네스와 배변 봉투가 바로 손 닿는 곳에 걸려 있다.
공용 욕실

현관과 이어지는 공용 욕실은 출입구 위치를 아예 옮겼다. 원래는 다이닝룸과 바로 붙어 있어 식사 중에 욕실 문이 보였는데, 이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출입구를 현관 쪽으로 돌려놓으니 쓰임도 달라졌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손을 씻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고, 산책에서 돌아온 강아지도 곧장 데려가 씻길 수 있다.
거실

거실의 채광은 공사 전보다 눈에 띄게 밝아졌다. 다용도실 벽과 주방 문을 유리로 바꾸면서 거실 통창으로 들어온 빛이 집 안쪽 깊숙이까지 번지기 때문이다.

TV 벽은 모서리를 둥글게 굴려 천장의 보 곡선과 리듬을 맞췄다. 세라믹 화이트와 차분한 회색 두 가지 색에 결이 다른 유리와 얇은 줄눈을 더했고, 수납장 문은 벽면 안에 감쪽같이 숨겨 단정함을 유지했다.
주방

주방 문은 유리 슬라이딩 도어로 바꿨다. 요리할 때 닫으면 기름 냄새가 거실로 퍼지지 않고, 열어 두면 빛이 그대로 통과해 주방이 고립된 느낌이 없다.

예전에 없던 가전장 자리도 새로 마련했다. 밥솥이나 전자레인지처럼 조리대 위를 차지하던 가전을 한곳에 모으니 작업 공간이 넓어졌다.
다용도실

다용도실은 생활 동선을 따라 물건이 놓일 자리를 하나하나 정했다. 자주 쓰는 것은 앞쪽에, 계절 물건은 깊숙이 넣는 식이다.
천장의 커다란 보 아래로는 수납장을 붙여 짰다. 툭 튀어나온 구조물이 어색하게 보이던 문제를 가리면서, 덤으로 넉넉한 수납공간까지 얻은 셈이다.
안방

거실 쪽 칸막이벽을 앞으로 조금 밀어낸 덕분에 안방에는 옷장 한 줄이 더 들어갔다. 공용 공간에서 아쉽지 않을 만큼만 양보해 부부 방의 수납을 늘린 것이다.
벽은 규조토로 마감했다. 습기를 머금었다가 내뱉는 성질이 있어, 털 날리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집을 보송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lo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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