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의 모임은 반가운 대화로 시작하지만 뜻밖의 언행으로 불쾌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든 동창회 자리에서는 본인이 인식하지 못한 과도한 자랑이 상대에게 큰 상처를 준다.
단순히 재산을 과시하는 것 이상으로 친구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만드는 치명적인 대화 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자식의 직장과 학벌 은근히 과시하기
자녀의 성공적인 취업이나 명문대 진학 사실을 은근히 내세우는 행동은 오랜 친구 사이에 깊은 박탈감을 조성한다.
자식 농사의 결과를 자신의 업적인 양 포장하여 반복적으로 언급하면 상대방의 자녀와 비교되어 오해를 낳는다.
자식 이야기는 묻기 전까지 말을 아끼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지혜이다.

2. 자신의 건강과 외모를 남과 비교해 뽐내기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거나 건강하다는 사실을 뽐내며 은근히 다른 이의 노화를 지적하는 언행은 무례하다.
상대의 신체적 약점이나 병력을 은연중에 언급하면서 자신의 활력을 과시하는 것은 깊은 좌절감을 안겨준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조용히 관리할 영역이지 동창들 앞에서 우월감을 확인하는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

3. 상대의 인맥이나 상황을 은근히 무시하며 자기 인맥 자랑하기
유명 인사나 사회적 권력자와의 친분을 들먹이며 현재 유대 관계가 약한 동창의 처지를 무시하는 태도가 존재한다.
넓은 인맥을 은근히 자랑하며 상대의 좁은 인간관계를 지적하는 행위는 모임 전체의 분위기를 냉각시킨다.
진정한 인품은 화려한 인맥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있는 옛 친구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데서 나온다.

동창회 모임에서 관계를 망치는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상대의 처지를 배려하지 않는 경솔한 인맥 자랑에서 비롯된다.
화려한 인맥을 내세워 친구의 현재 상황을 무시하는 언행은 오랜 시간 쌓아온 추억과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타인과의 비교를 내려놓고 옛 동창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야말로 오랜 인연을 품격 있게 지키는 소중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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