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형 SUV, 가솔린·HEV 두 갈래는 4,478만 원부터, 전기 한 길은 6,197만 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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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EV9은 전폭 1,980mm가 같은 국산 대형 SUV지만, 팰리세이드는 가솔린·하이브리드 두 갈래이고 EV9은 전기 한 길입니다.
- 시작가는 팰리세이드 가솔린 4,478만 원, 하이브리드 5,077만 원, EV9은 세제혜택 후 6,197만 원입니다.
- 충전 환경과 무관하게 3열 대형 SUV가 필요하면 팰리세이드, 충전이 가능하고 전동화를 원하면 EV9이 맞습니다.
팰리세이드 EV9 비교의 출발점, 엔진 두 갈래와 전기 한 길
팰리세이드 EV9 비교는 파워트레인에서 갈린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두 종류로 운영되며, 가솔린이 2025년 1월 15일 먼저 출시되고 하이브리드가 뒤따랐다. 3열 시트까지 갖춘 대형 SUV이고 색상 옵션 안내에는 9인승 표기도 있다.
기아 EV9은 전기 단일이다. 배터리는 스탠다드 76.1kWh와 롱레인지 99.8kWh 두 가지, 구동은 2WD와 4WD이며 듀얼 모터는 롱레인지에만 붙는다. 인승은 6인승과 7인승 중 고르고, 엔진 라인업은 아예 없다.
결국 팰리세이드는 연료를 고르는 차, EV9은 배터리와 구동을 고르는 차다. 같은 급인데도 선택지의 축이 처음부터 다르다는 점이 이번 대결의 출발선이다.
시작가는 4,478만 원과 6,197만 원, 하이브리드 600만 원이 징검다리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 공식 가격표(2026년 10월 3일 기준)에서 팰리세이드 가솔린은 익스클루시브 4,478만 원, 하이브리드는 5,077만 원부터다. 같은 트림 기준 하이브리드 추가금은 익스클루시브 599만 원, 에이치-픽·캘리그래피·블랙 잉크·하이루프는 600만 원으로 트림과 무관하게 거의 일정하다. 최상위 표기가는 하이루프로 가솔린 7,244만 원, 하이브리드 7,844만 원이다.
기아 공식 가격표(2026년 10월 1일 기준)에서 EV9 헤드라인은 2WD 라이트 스탠다드의 6,197만 원이다. 세제혜택 전 6,519만 원에서 개별소비세·교육세 감면(390만 원 한도)을 적용한 값이다. GT-Line 롱레인지 4WD는 8,329만 원에서 7,917만 원으로 내려온다.
그러니 EV9 시작가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보다 1,120만 원, 가솔린보다 1,719만 원 높다. 팰리세이드는 가솔린에서 하이브리드로 넘어가는 비용이 600만 원 안팎이라 예산에 맞춰 단계를 밟을 수 있지만, EV9은 처음부터 그 위에서 시작한다.
출력과 효율, 연비와 전비는 단위부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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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가솔린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 복합연비 9.7km/ℓ(출시 발표 기준)다.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334PS, 시스템 최대토크 46.9kgf·m, 0-100km/h 7.3초이고 복합연비는 7인승 2WD 18인치 14.1km/L, AWD 12.5km/L다. 1회 주유 시 1,000km가 넘는다는 발표는 연구소 자체 측정치라 참고용이다.
EV9은 스탠다드 2WD가 218ps, 롱레인지 2WD가 204ps, 롱레인지 4WD와 GT-Line 4WD가 384ps(토크 600~700Nm)다. 복합 전비는 2WD 4.2km/kWh, 4WD 3.8km/kWh이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2WD 19인치가 501km, 4WD 19인치가 445km, 스탠다드 2WD가 374km다.
km/L와 km/kWh는 직접 비교할 수 없으니 출력은 4WD 기준 384ps 대 334PS로 EV9이 앞서고, 한 번 채우면 가는 거리는 주유 1,000km 초과 대 충전 501km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길다고 읽는 것이 정직하다.
전폭은 같고 휠베이스는 130mm 차이, 판매는 10.4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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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전폭·전고·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가 5,060·1,980·1,805·2,970mm, EV9이 5,010·1,980·1,755·3,100mm다. 전폭은 똑같고 전장은 팰리세이드가 50mm 길지만, 바퀴 사이 거리인 휠베이스는 EV9이 130mm 길다. 전기차 구조가 실내 바닥을 길게 쓰는 방식이다. 공차중량은 EV9이 2,310~2,625kg,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사양에 따라 2,080~2,260kg이다.
판매에서는 격차가 크다. 다나와 집계로 2026년 1~8월 누계는 팰리세이드 24,024대, EV9 2,306대로 약 10.4배 차이가 난다. 8월 한 달만 보면 팰리세이드 1,812대(국산 모델 16위), EV9 312대(42위)다.
엔진 선택폭이 넓은 쪽이 시장에서 훨씬 많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은, 대형 SUV 수요에서 아직 충전 환경이 변수로 작동한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충전기가 있느냐가 답을 가른다, 1,120만 원 너머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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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는 충전 환경과 상관없이 3열 대형 SUV를 쓰려는 수요에 맞는다. 4,478만 원 가솔린으로 시작해 연료비를 줄이고 싶다면 600만 원을 얹어 하이브리드로 가면 되고, 가족이 많으면 9인승 선택지도 있다.
EV9은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고 6~7인승 대형 SUV를 전동화로 쓰려는 수요에 맞는다. 6,197만 원부터라는 문턱은 높지만 롱레인지 2WD의 복합 501km와 3,100mm 휠베이스, 384ps 4WD라는 무기를 가졌다.
당신의 1순위가 충전 걱정 없는 3열 공간이라면 답은 팰리세이드, 전동화와 긴 휠베이스라면 EV9이다. 다만 가격은 세제혜택과 트림에 따라 달라지고 팰리세이드 연비는 구동·휠 조건에 따라 바뀌니 계약 전 견적에서 같은 조건끼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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