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동창 모임만 다녀오면 말이 없길래..” 단톡방을 보고 그대로 굳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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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한 달에 한 번 동창 모임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모임에서 돌아오는 날이면 유독 말이 없고 일찍 방에 들어갔습니다.어느 날 거실에 두고 간 아내의 휴대폰에 동창 단톡방 알림이 연달아 울렸습니다. 무심코 화면을 본 저는 그대로 굳어 버렸습니다.

모임 다녀온 날의 아내
아내는 모임에 갈 때면 옷도 여러 번 갈아입으며 설레어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올 때는 늘 표정이 굳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어도 피곤하다고만 했습니다. 저는 그저 오랜만에 수다를 떨어 지쳤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 날이 몇 달째 이어지자 조금씩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단톡방에 올라온 글
단톡방에는 동창들의 해외여행 사진과 새로 이사한 집 사진이 가득했습니다. 누구 남편은 이번에 차를 바꿔 줬다는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그 아래 아내가 남긴 말은 우리는 그냥 그렇게 산다는 짧은 한 줄뿐이었습니다. 아내가 모임에서 어떤 기분으로 앉아 있었을지 그제야 짐작이 갔습니다. 저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한참 동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내와 나눈 이야기
그날 저녁 저는 조심스럽게 요즘 모임은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처음에는 괜찮다고 하더니 결국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비교하려고 간 게 아닌데 자꾸 작아지는 자신이 싫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해 주지 못한 것들이 떠올라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날 오랜만에 둘만의 작은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모임에서 비교가 생기고 그 비교가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가 말이 없어졌다면 무심히 넘기지 말고 먼저 마음을 물어봐 주는 것이 좋습니다.오늘은 배우자에게 요즘 마음이 어떠냐고 한번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그 짧은 질문이 서로를 지켜 주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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