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끝나자마자 바로 6세대 개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밑그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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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그리고 9억 원입니다. 국산 전투기 KF-21의 체계개발이 7월 29일 끝난 지 23일 만인 8월 21일, 방위사업청이 9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념연구’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KF-21을 막 마친 한국이 정말 곧바로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뛰어든 걸까요.
개발이 아니라 설계도 이전 단계

이번 연구는 14개월 동안 유인기가 무인기를 거느리고 싸우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여러 대역의 레이더를 피하는 광대역 스텔스,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투기의 운용개념과 요구성능을 정하고 최적 형상안을 뽑는 작업입니다.
결과물은 앞으로 소요 제기와 선행연구, 사업 타당성 검토의 근거자료로 쓰입니다. 체계개발 착수가 아니라 그 앞 단계의 밑그림이라는 뜻입니다.

9억 원을 14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약 6400만 원입니다. 수조 원이 들 본사업에 비하면 아주 작은 출발이지만, 전투기의 임무와 크기, 엔진 방향이 이 단계에서 정해집니다.
꼬리날개를 없애려는 이유

눈에 띄는 대목은 꼬리날개입니다. 제안요청서는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설계와 전통적인 꼬리날개 형상을 모두 검토 대상에 올렸습니다.
수직꼬리날개는 비행 안정에 필수지만 레이더 전파를 반사합니다. 파장이 긴 저주파 레이더까지 피하려면 꼬리날개처럼 큰 구조물이 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를 없애고 비행제어 컴퓨터로 안정성을 보완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도 지난 7월 학술행사에서 꼬리날개 없는 쌍발 스텔스 전투기 연구 형상을 공개했습니다.
최대 관문은 엔진

반론도 분명합니다. 비행 중 엔진 성격을 바꿔 연비와 추력을 모두 잡는 ‘적응형 사이클 엔진’은 미국조차 F-35 엔진 개량 때 비용과 일정 부담으로 채택하지 않은 기술입니다.
한국은 이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만6000파운드급 국산 엔진을 개발하는 단계이고, 2040년 비행시험이 목표입니다. 차세대 전투기 배치가 2040년대 중후반으로 거론되는 만큼 일정 여유가 크지 않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KF-21 성공에 힘입어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엔진도 없는데 6세대는 욕심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번에 다 담지 않는 단계 전략

기술 개발 관점으로 보면 저는 이번 개념연구가 성공하려면 ‘한 번에 다 담지 않는 설계’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국산 엔진 안정화를 먼저 하고 열 관리와 추력 제어, 적응형 엔진은 그다음 단계로 나눠야 KF-21이 지켜낸 일정 신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10월 1일 입찰 마감 이후 어느 기관이 이 밑그림을 맡게 될지, 관련 소식을 보신 분은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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