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다 내보내고 둘이 22평에 살아요” 미니멀+북유럽 유리 중문 아파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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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10년이 안 된 22평 아파트에 어른 둘이 산다. 두 사람은 물건을 늘리기보다 덜어내는 쪽을 택하는 편이라, 집도 그 성향을 따라 단정한 북유럽 스타일로 방향을 잡았다.
바닥 전체에 나뭇결이 살아 있는 강화마루를 깔고,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그 위에 그대로 퍼지도록 벽은 대부분 비워 두었다. 대신 몇몇 벽에만 연보라와 연두 같은 색을 얹었는데, 칸막이 없이도 공간이 나뉘어 보이고 시선이 벽 끝까지 이어지면서 집이 한결 넓게 읽힌다.
현관

현관에는 붙박이장으로 짠 ㄱ자 우드 수납장이 들어갔다. 신발장과 잡동사니 수납, 작은 소품을 올려 두는 선반 역할까지 한 덩어리로 묶어서 문 앞에 물건이 흩어질 틈을 없앴다.
안쪽으로는 유리 폴딩 도어를 달아 신발 벗는 공간을 따로 떼어 냈다. 문을 한 번 더 지나 집 안으로 들어서는 이중 현관 구조라, 바깥 먼지가 거실까지 들어오지 않고 현관에 머문다.
다이닝룸

현관을 지나면 먼저 다이닝룸이 나온다. 가운데를 짙은 갈색으로 칠하고 둘레를 흰 사각 프레임으로 감싼 벽이 이 공간의 중심을 잡고, 그 앞에 나무 톤의 식탁을 놓았다.

거실과 벽 없이 트여 있지만, 이 진한 벽 하나가 있으니 어디까지가 밥 먹는 자리인지가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왼쪽은 유리 미닫이문으로 현관과 이어지고, 오른쪽 주방에도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문을 닫아도 빛과 시선이 막히지 않는다.
거실

입구 쪽 천장에는 보가 지나가는데, 그 아래 깊이를 그대로 살려 우드 수납장을 짜 넣었다. 그냥 두면 어색하게 남았을 자리가 수납공간으로 바뀐 셈이다.

이 수납장은 연보라색 TV 벽, 우드 가전장, 우드 선반으로 길게 이어진다. 가구를 벽면 한쪽으로 몰고 나머지는 넓게 비워 두었기 때문에 22평이라는 면적보다 거실이 훨씬 여유 있어 보인다.
소파 뒤 벽은 오트밀색으로 칠했다. 이 색은 소파 뒤에서 끝나지 않고 다이닝룸과 주방 쪽까지 이어지는데, 덕분에 거실과 주방이 따로 노는 느낌 없이 한 공간처럼 묶인다.
서재

작은방 하나는 서재로 쓴다. 바탕색은 은은한 연두로 깔고, 옷장 문은 잔잔한 결이 들어간 회색 슬라이딩 도어로 마감했다.
책상은 흰색의 긴 형태를 골랐다. 색이 있는 벽 앞에서 가구까지 무거우면 방이 답답해지기 쉬운데, 흰 책상이 그 무게를 덜어 준다.
안방

안방은 침대 머리맡 위로 큰 보가 지나가는 구조였다. 누웠을 때 보가 바로 머리 위에서 각지게 내려다보면 답답하기 마련이라, 모서리를 둥글게 감싸고 그 안에 간접조명을 숨겼다.
딱딱한 구조물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바뀌고, 은은한 빛이 천장을 타고 퍼지니 잠들기 전 분위기도 한층 차분해졌다.
드레스룸

안방에 딸린 드레스룸은 붙박이장으로 ㄱ자 수납을 짰다. 두 벽면을 모두 수납으로 쓰기 때문에 좁은 면적에서도 걸어 두는 옷과 개어 두는 옷을 넉넉하게 정리할 수 있고, 덕분에 안방에는 침대 외에 큰 가구를 들이지 않아도 된다.
출처:yaoying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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