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룸에 작업실+욕조까지 넣었어요” 육각 타일+유리 주방 14평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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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둘이 사는 14평, 방 2개짜리 집이다. 지은 지 10년 안팎 된 구축이라 기초 공사부터 다시 손봤는데, 정작 더 큰 문제는 구조였다고 한다. 좁은 면적이 잘게 쪼개져 있고 동선도 엉켜 있어 어느 방 하나 시원하게 쓰기 어려웠다.
집주인에게는 꼭 필요한 게 몇 가지 있었다. 집에서 일하는 날이 많아 따로 일할 공간이 있어야 했고,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오래 바라 온 일이었다. 그래서 기존 벽을 털어 내고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짰고, 그 결과 14평 안에 방 2개와 주방, 작업실, 욕조가 모두 자리를 잡았다.
현관

현관 바닥에는 육각 패턴 타일을 깔았다. 크지 않은 면적이지만 바닥 무늬가 바뀌는 것만으로 신발 벗는 자리가 분명히 구분되고, 문을 열자마자 집의 분위기가 먼저 전해진다.

신발장은 원목 느낌의 낮은 장으로 골랐다. 키를 낮춘 덕분에 좁은 현관이 막혀 보이지 않고, 위쪽은 소품을 올려 두는 선반처럼 쓸 수 있다.
거실

창으로 들어온 빛이 흰 벽에 번지면서 거실은 생각보다 밝고 깨끗하게 읽힌다. 여기에 짙은 우드 톤 바닥과 같은 톤의 가전 수납장, 주황색 소파를 더해 컨트리풍 특유의 차분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잡았다.

벽을 흰색으로 넉넉하게 비워 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두 사람이 게임을 하거나 매트를 펴고 요가, 스트레칭을 할 만큼 거실이 트여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비워 둔 벽에는 그림 몇 점을 걸어 허전하지 않게 채웠다.
주방

소파 뒤쪽으로는 따로 분리된 큰 주방을 들였다. 챙겨 먹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집주인이라, 작은 집이지만 요리하는 공간만큼은 독립된 방처럼 넉넉하게 확보하고 싶었다고 한다.

거실과의 경계는 허리 높이 위로 유리를 올린 칸막이로 처리했다. 공간은 나뉘지만 빛은 그대로 통과하니, 분리된 주방인데도 어둡거나 답답하지 않고 거실까지 시야가 이어진다.
싱크대는 짙은 우드 톤으로 짜고 벽에는 흰 타일을 붙였으며, 상판은 인조대리석으로 마감했다. 거실의 컬러를 그대로 이어받아 두 공간이 따로 놀지 않는다.
욕실

욕조를 놓을 자리는 안방에서 가져왔다. 안방 면적을 조금 안쪽으로 줄이고 그만큼을 욕실에 붙여 욕조를 들였는데, 잠자는 방을 살짝 양보하는 대신 매일 저녁 쓰는 즐거움을 얻은 셈이다.
출처:yao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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