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날 싫어하는 이유가 있었다..” 60살 넘어 존경받지 못하는 부모의 공통점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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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면 답이 한참 뒤에 온다. 그마저도 네, 알겠어요 같은 짧은 말뿐이다. 예전에는 사소한 일까지 먼저 전화해서 털어놓던 아이였다. 명절에 와도 밥만 먹고 서둘러 일어선다. 손주들 소식도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한다. 크게 싸운 적도 없는데 어느새 남처럼 데면데면해졌다.

부모는 억울하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아무리 떠올려봐도 짚이는 데가 없다. 평생 자식 잘되라고 걱정하고, 없는 살림에도 보태줄 만큼 보태줬다. 그런데 자식 눈에는 그 사랑이 전혀 다르게 비쳤을 수 있다. 좋은 뜻으로 한 말과 행동이 왜 자식을 멀어지게 만드는 걸까?

1. 다 큰 자식 결정을 대신 내린다
막내딸이 결혼식은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는 듣자마자 휴대폰을 꺼냈다.
“내가 벌써 호텔 예식장 두 군데 알아놨다.”
딸은 식탁 아래로 손을 내리고 더 말하지 않았다. 그날 이후 결혼 준비 이야기는 엄마 귀에 전부 남을 통해 들어왔다. 예식장도, 드레스도 다 정해진 뒤에야 소식을 들었다.
부모는 경험이 많으니 더 나은 답을 안다고 믿는다. 하지만 자식이 묻기도 전에 답을 정해주면 자식은 무시당했다고 느낀다. 직장을 옮기는 일, 아이를 키우는 방식, 사는 동네까지 하나하나 부모 뜻을 거쳐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식은 아예 말을 꺼내지 않게 된다. 중요한 일일수록 부모는 맨 마지막에 알게 된다. 걱정을 말하는 것과 결정을 대신하는 것은 다르다. 너는 어떻게 하고 싶니라는 한마디를 먼저 건네야 자식도 부모 말에 귀를 연다.

2. 도와주고 나서 꼭 생색을 낸다
아버지는 아들이 첫 차를 살 때 보태준 돈이 있었다. 그 뒤로 주말마다 아들에게 전화가 갔다. 병원에 데려다 달라, 시골 밭에 같이 가자는 부탁이었다. 아들이 약속이 있다고 하자 아버지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차 누구 돈으로 산 건데.”
아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약속을 취소했다. 몇 달 뒤 아들은 보태준 돈을 봉투에 담아 돌려줬다. 아버지는 그 봉투를 한참 동안 서랍에서 꺼내지 못했다.
도움을 주고 나서 부탁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문제는 도움이 거절할 수 없는 빚이 될 때다. 한두 번 생색이 섞이면 자식에게 부모의 도움은 고마움보다 부담으로 남는다. 그다음부터는 힘든 일이 있어도 부모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 손주를 봐주거나 이사를 도와준 일도 마찬가지다. 도움이 클수록 부모 말을 거절하기 어려워지니 자식은 처음부터 받지 않는 쪽을 고른다. 도와준 일과 부탁할 일은 따로 떼어서 말하는 게 좋다.

3. 남의 자식과 은근히 비교한다
딸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엄마는 잘했다는 말 대신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내 동창 아들은 벌써 부장 달았다더라.”
딸은 웃으며 넘겼다. 그 뒤로 시험 준비 이야기는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합격 소식도 엄마는 친척을 통해 들었다.
부모는 자극이 되라고 한 말이다. 그런데 자식에게는 지금의 너로는 부족하다는 말로 들린다. 비교를 자주 들은 자식은 잘된 일만 골라서 말하고 힘든 일은 끝까지 숨긴다. 부모 앞에서 늘 무언가를 증명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생긴다. 다른 집 자식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식은 조금씩 입을 닫는다. 비교 끝에 붙는 그러니까 너도라는 말이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긴다. 누구네 자식 이야기는 접어두고 지금 잘하고 있다는 말 한마디만 건네도 자식의 표정은 달라진다.

자식이 멀어지는 건 큰 잘못 때문이 아니라 매일 반복된 작은 말 때문이다. 존경은 많이 해준 부모가 아니라 자식을 어른으로 대해준 부모에게 돌아간다. 오늘 하려던 조언 하나를 삼키고 잘 지내라는 짧은 말만 보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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