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두 배 팔았다” 테슬라 9월 1만2,372대…모델Y L 혼자 쏘렌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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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9월 신규등록 1만2,372대…BMW 6,066대의 두 배 넘어
● 모델Y L 8,690대로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쏘렌토 6,957대도 추월
● 수입차 전기차 비중 52.1%…테슬라 돌풍 넘어 국내 SUV 시장까지 영향 확대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테슬라가 2026년 9월 국내에서 1만2,372대를 신규 등록하며 BMW 6,066대의 두 배가 넘는 실적으로 수입차 브랜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Y L은 한 달 동안 8,690대가 등록돼 기아 쏘렌토의 9월 국내 판매 6,957대보다 1,733대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집계 기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델Y L 한 차종의 판매 규모가 국내 대표 패밀리 SUV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테슬라 1만2,372대, BMW의 두 배 넘어섰다
테슬라는 9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3만4,904대 가운데 1만2,372대를 차지하며 약 35.4%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9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3만4,904대로 전월보다 17.1%, 전년 동월보다 6.3% 증가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2,372대로 1위에 올랐고, BMW는 6,066대, 메르세데스-벤츠는 5,477대를 기록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테슬라는 BMW의 약 2.04배를 판매한 셈입니다.
더 눈에 띄는 부분도 있습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을 합치면 1만1,543대인데, 테슬라 한 브랜드가 이보다도 829대 많았습니다.
오랫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해온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두 곳을 테슬라가 한 달 실적으로 넘어선 것입니다.

모델Y L 한 달 8,690대…쏘렌토까지 넘어섰다
테슬라의 9월 실적을 사실상 견인한 차량은 모델Y L로, 신규등록만 8,690대에 달했습니다.
모델Y 프리미엄도 2,467대가 등록되면서 모델Y 계열 전체 신규등록은 1만1,421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수입차 전체 3만4,904대 가운데 모델Y 계열만 약 32.7%를 차지한 셈입니다.
국산 인기 차량과 비교하면 모델Y L의 판매 규모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기아가 발표한 9월 국내 판매 실적에서 쏘렌토는 6,957대, 스포티지는 5,497대, 카니발은 5,286대가 판매됐습니다. 현대차 싼타페는 3,217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테슬라 모델Y L은 8,690대가 신규 등록됐습니다.
모델Y L은 쏘렌토보다 1,733대 많았고 약 24.9% 높은 수준입니다.
스포티지와 비교하면 약 3,200대, 카니발과 비교하면 약 3,400대 많았습니다.
심지어 9월 현대차 그랜저가 기록한 8,898대와 비교해도 불과 208대 차이입니다.

모델Y L, 이제는 패밀리 SUV와 직접 경쟁한다
모델Y L의 성공은 기존 모델Y의 전기차 수요뿐 아니라 3열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모델Y L은 기존 모델Y보다 차체를 키우고 6인승 구조를 적용해 패밀리 SUV 성격을 강화했습니다.
전장은 4,969mm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3열까지 좌석을 확보해 기존 모델Y보다 가족용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적재공간 역시 3열 뒤 기준 420L, 3열을 접으면 1,076L까지 확보하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었을 경우 최대 2,423L까지 확장됩니다.
단순히 휠베이스만 늘린 파생 모델이 아니라 기존 모델Y에서 부족했던 다인승 패밀리카 성격을 상당 부분 보완한 차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존 국내 패밀리 SUV 소비자들이 쏘렌토와 싼타페, 카니발 등을 중심으로 선택지를 좁혔다면 이제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모델Y L까지 실질적인 비교 대상에 들어오기 시작한 셈입니다.
수입차 두 대 중 한 대가 전기차
9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신규등록이 1만8,181대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1만3,620대로 39.0%, 가솔린은 2,857대로 8.2%, 디젤은 246대로 0.7%에 그쳤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하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의 91% 이상을 차지합니다.
특히 테슬라가 1만2,372대를 기록하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과 테슬라의 성장을 따로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과거 수입차 시장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내연기관 세단 경쟁이었다면, 현재는 테슬라 모델Y를 중심으로 한 전기 SUV 시장까지 중심축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진짜 주목할 숫자는 모델Y L 8,690대
테슬라의 9월 1만2,372대보다 더 주목할 숫자는 모델Y L 한 차종이 기록한 8,690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입차 시장 안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서는 것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국산차와 판매 규모가 비슷해지는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모델Y L은 9월 한 달 동안 쏘렌토보다 많이 등록됐고, 그랜저와도 불과 208대 차이를 보였습니다.
모델Y 계열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만1,421대로 국내 주요 단일 차종 판매량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물론 한 달 실적만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테슬라는 선적과 인도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10월과 11월에도 비슷한 등록 규모가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델Y L이 6인승 구성과 넓어진 실내, 기존 모델Y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판매량을 이어간다면 단순한 수입 전기 SUV를 넘어 쏘렌토·싼타페·카니발까지 직접 비교되는 패밀리카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이번 실적에서 가장 놀라운 숫자는 테슬라의 1만2,372대보다 모델Y L의 8,690대입니다.
수입차가 많이 팔렸다는 수준이라면 BMW나 벤츠와 비교하면 끝날 이야기지만, 모델Y L 한 차종이 쏘렌토보다 많이 등록되고 그랜저와 불과 208대 차이까지 좁혔다는 것은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저 역시 패밀리카를 고르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제 모델Y L을 단순히 ‘전기차를 사고 싶은 사람이 선택하는 차’라고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나 카니발을 고민하던 소비자도 가격과 충전 환경이 맞는다면 함께 비교할 수 있는 차량이 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테슬라 특유의 월별 인도 편차가 있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것은 한 번의 기록보다 지속성입니다.
모델Y L이 앞으로도 월 5천~8천대 수준을 유지한다면 국내 패밀리 SUV 시장에서도 상당히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료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테슬라·현대자동차·기아
사진 : 테슬라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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