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동호회에서 “이 차, 은근히 잘 버틴다”는 말이 도는 준중형이 있다. 1997년 대우가 내놓은 누비라다. 에스페로의 뒤를 이어 준중형 시장을 노린 대우의 주력 모델이었다.

“대우 3인방 막내”
누비라는 레간자·라노스와 함께 대우가 밀던 ‘3인방’의 준중형 자리를 맡았다. 각진 듯 매끈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공간으로 젊은층과 가족 모두를 겨냥했다. 세단과 왜건 두 형태로 나왔다.

“왜 잘 버틴다 하나”
구조가 단순해 잔고장이 적고 정비가 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1.5·1.8·2.0 가솔린은 힘은 평범해도 꾸준히 굴러줬다. 부품값이 저렴해 오래 타기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수 비결이었다.

“조용히 퇴장”
대우의 경영난과 GM대우 출범 과정에서 라세티에 자리를 넘기고 단종됐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무난하게 오래 타는 차’로 각인됐다. 지금도 드물게 현역으로 굴러다니는 개체가 보인다.

누비라는 튀지 않아도 실용성으로 살아남은 90년대 준중형의 대표주자다. 저렴하게 옛 국산차를 경험하고 싶다면 후보가 될 만하다. ※연식이 오래된 만큼 부식과 소모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진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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