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미사일 33조어치 주문했다고?” 납기 밀리자 한국 방공망이 웃는 이유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44억 달러, 그리고 연간 500기입니다. 미 해군이 레이시온과 맺은 함정용 요격미사일 SM-6 다년 계약의 최대 규모와, 이 계약으로 끌어올릴 연간 생산 목표입니다.
우리 돈 약 33조 원을 한 종류 미사일에 쏟아붓는 셈인데, 이 소식이 한국 방산에 기회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왜일까요.
비어버린 미국의 미사일 창고

남미 방산매체 조나밀리타르는 2일 이 계약을 전하며, 기본 5년에 옵션 2년을 더해 최장 7년짜리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공대공미사일 암람도 207억 달러, 약 28조 원 규모로 계약해 연간 최소 1900발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배경은 바닥난 재고입니다. 미 의회예산국은 9월 보고서에서 미군이 지난해 6월 이후 패트리엇·사드·SM-3·SM-6 요격미사일 재고의 절반에서 최대 3분의 2를 쓴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33조 원을 7년으로 나누면 1년에 약 4조7000억 원입니다. 미국이 이 돈을 자국 창고 채우기에 쓰는 동안 동맹국 주문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빈자리에 오르내리는 한국산

그래서 한국 방공무기가 거론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요격체계 L-SAM과 중거리 천궁-II의 조립과 추진기관을 맡고 있어, 미국산 납기가 길어질수록 한국산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가격도 무기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분석에 따르면 천궁-II 요격탄은 1발 약 100만 달러로, 패트리엇 PAC-3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미국도 공장을 늘린다

반론도 분명합니다. 미국이 생산 능력을 키우는 이유가 바로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 몇 년 뒤면 납기 문제가 풀릴 수 있습니다. 나토 국가들은 미군과의 호환성 때문에 비싸도 미국산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생산 여력도 따져야 합니다. 한 우크라이나 매체는 천궁-II 요격탄 연간 생산량이 패트리엇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품절이 한국 대박으로 이어진다는 기대가 큽니다. 반면 우리 군이 쓸 요격탄도 넉넉하지 않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몇 년짜리 틈이 열렸다

공급망 계산으로 보면 이번 계약은 미국의 위기 신호이자 한국의 기회 시간표입니다. 미국 공장이 다 돌아가기 전 몇 년 동안 납기를 지켜주는 나라가 시장을 가져가고, 그 틈에 계약서를 따내는 게 한국 방공망의 다음 숙제입니다.
미국이 창고를 다 채우기 전에, 한국 방공망이 새 고객을 몇 나라나 잡을 수 있을까요?
- “호주가 K9 이어 천궁까지 산다고?” 패트리엇 10년 기다리다 지친 호주의 선택
- “한국식 빨리빨리가 남미에서도 통한다” 페루서 10조 걸고 벌어진 한국식 속도전
- “프랑스 라팔 사놓고 왜 KF-21 샀지?” UAE가 KF-21 20조 공동개발 하는 이유
- “KF-21 사면서 중국 전투기도 산다고?” 인도네시아의 의아한 전투기 4개국 쇼핑
- “세계 최고 속도로 성장하는 무기 수출국” 러시아가 한국을 경계하는 이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