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긴 갚을게, 근데 6년 뒤에” 한화에 3천억 안 준 이라크의 황당한 제안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1억1100만 달러는 이달 중순에, 나머지는 6년 뒤에. 이라크 정부가 한화 건설부문에 밀린 대금을 이렇게 나눠 주겠다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비를 몇 년째 주지 않던 나라가 이제야 꺼낸 해법이 6년짜리 할부인 셈입니다.
국영방송에 나와 밝힌 계획

아델 다키 무함마드 알-야시리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다즐라TV에 출연해 이런 지급 계획을 밝혔습니다. 밀린 돈은 2억2000만 달러, 약 3000억 원이고 지연에 따른 보상금 3억 달러는 별도로 거론됩니다.

비스마야는 바그다드 동남쪽에 10만 가구를 짓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한화는 대금이 들어오지 않자 2022년 공사를 멈췄고, 최근에는 현지 직원 고용 계약을 끝낸다고 알리면서 철수설까지 돌았습니다.
미수금 규모는 보도마다 다릅니다. 3700억 원으로 전해진 수치도 있는데, 원금만 셌는지 다른 채권까지 넣었는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지금 절반, 2032년에 나머지

1억1100만 달러는 밀린 2억2000만 달러의 딱 절반입니다. 나머지 절반을 6년 뒤에 받는다면 2032년이 돼야 다 받는다는 계산입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방산 분야 미수금 약 1870억 원도 함께 거론됐습니다. 이라크는 한국산 방공미사일 천궁-II 대금도 일부 밀린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반론도 있습니다. 한화 측은 확정된 사안이 없다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라크 의회 쪽에서는 이대로 국제 중재로 가면 이라크가 40억 달러를 잃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절반이라도 현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공사 재개 협상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라크는 유가 하락으로 재정이 빠듯한 사정을 들어왔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배 째라는 거냐는 분노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한 푼도 못 받는 것보다는 낫다는 현실론도 있습니다.
할부가 아니라 담보가 필요하다

채권자 입장에서 보면 6년 뒤라는 약속은 그 자체로 위험입니다. 그사이 정권과 유가가 바뀌면 약속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한화가 받아내야 할 건 지급 날짜가 아니라 그 날짜를 지키게 할 보증 장치입니다.
이라크의 6년 할부 제안, 여러분이라면 받아들이시겠습니까?
- “돈 다 냈는데 미사일을 안 준다” 뒤통수 맞은 말레이시아가 한국 해성 노리는 이유
- “크레인 하나에 1000억?” 한화오션이 거제에 세우는 1800톤 괴물의 정체
- “북한 땅굴에 숨어도 이제 소용없다” 탄두 8톤 현무-5에 해외 매체까지 놀란 이유
- “호주가 K9 이어 천궁까지 산다고?” 패트리엇 10년 기다리다 지친 호주의 선택
- “미국이 미사일 33조어치 주문했다고?” 납기 밀리자 한국 방공망이 웃는 이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