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포기했는데, 한국은 18개월만에?” 미 해군이 한국 조선소 쳐다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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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펠런 미 해군장관은 지난해 11월 차세대 호위함 컨스텔레이션급 사업을 접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한 6척 가운데 이미 짓고 있던 2척만 마무리하고 나머지 4척은 취소한다는 결정이었습니다.
세계 최강이라는 미 해군이 호위함 하나를 제대로 뽑지 못한 셈입니다. 그사이 미 해군의 눈은 한국 조선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3년 늦고 13% 무거워진 배

컨스텔레이션급은 이탈리아 호위함 설계를 바탕으로 미국 위스콘신주 조선소에서 짓던 배입니다. 원래는 20척까지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1번함은 2026년 취역 예정이 2029년으로 3년 밀렸고, 설계를 계속 바꾸다 무게가 13% 늘었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펠런 장관은 준비태세와 전투력을 높이지 못하는 곳에는 한 푼도 쓰지 않겠다며 사업 종료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국은 18개월 안팎

한국 해군의 3600톤급 충남급 호위함은 사정이 다릅니다. 업계는 이 배의 건조 기간을 18개월 안팎으로 봅니다. 1번함 충남함은 2023년 4월 진수돼 2024년 12월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미국 1번함이 늦어진 3년, 36개월이면 한국은 같은 급 호위함을 두 척 짓고도 남습니다.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뉴스는 9월 미 해군이 해외에서 지을 호위함 후보로 한국 충남급, 일본 모가미급, 튀르키예 이스탄불급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조선소를 둔 외국 업체에 한해 해외 건조를 허용하는 대통령 각서도 지난 8월 나왔습니다.
체급도 의회도 다르다

반론도 있습니다. 컨스텔레이션급은 7000톤급으로 충남급의 두 배 가까운 큰 배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미 하원 국방수권법안에는 해외 조선소에 전투함 건조 예산을 쓸 수 없다는 조항이 들어 있고, 미국 조선업계도 해외 건조에 강하게 반대합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미국이 결국 한국에 군함을 맡길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반면 미국이 자존심 때문에라도 해외 건조는 끝까지 막을 거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속도가 곧 해군력인 시대

해군력 경쟁으로 보면 지금 미국에 가장 부족한 건 기술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중국이 해마다 군함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18개월 만에 호위함을 뽑아내는 한국 조선소는 미 해군이 외면하기 어려운 선택지이고, 11월 평가 결과가 그 첫 시험대가 될 겁니다.
미 해군 호위함을 한국 조선소가 짓는 날, 언제쯤 올 거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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