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나 신발장에 숯을 넣어 두는 집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고 오래간다고 알려져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숯은 두는 것만으로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숯은 가득 차면 멈춥니다
숯은 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냄새를 붙잡아 두는 방식입니다. 그 구멍이 다 차면 더는 붙잡지 못하고 그 상태로 가만히 있습니다. 보통 두세 달이면 한계입니다. 바꾸지 않은 숯은 탈취제가 아니라 그냥 검은 덩어리입니다.

말려서 되살릴 수 있습니다
숯은 햇볕에 반나절 말리거나 끓는 물에 삶아 완전히 건조하면 구멍이 다시 비어 재사용이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몇 년을 둬도 효과가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말려 쓰는 집이 효과를 봅니다.

냄새의 원인을 먼저 없애야 합니다
숯은 공기 중에 퍼진 냄새를 조금 줄여 줄 뿐입니다. 냉장고 안쪽에 흘린 국물이나 신발 안에 밴 땀처럼 원인이 남아 있으면 숯을 아무리 넣어도 계속 납니다. 닦아 내고 말린 다음에 두는 것이 순서입니다.

정리하면 숯은 포화되면 멈추고, 말려서 되살려야 하고, 원인을 먼저 없애야 합니다. 넣어 두는 것 자체가 효과는 아닙니다. 지금 냉장고에 든 숯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면 바꿀 때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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