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을 봐 와서 보니 냉동만두가 물렁해져 있습니다. 다시 얼리면 큰일 난다고 들어서 버리거나 급하게 다 먹습니다. 그런데 이건 상태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냉장고 안에서 녹은 것은 다시 얼려도 됩니다
냉장실로 옮겨져 천천히 녹은 것은 계속 저온을 유지한 상태라 다시 얼려도 안전합니다. 다만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면 얼음 결정이 세포를 찢어 식감과 맛은 떨어집니다. 안전과 맛은 다른 문제입니다. 안전하면 먹되 맛은 포기하는 쪽입니다.

상온에서 오래 녹은 것은 버립니다
실온에 두세 시간 이상 있었고 만졌을 때 차갑지 않다면 그 사이 세균이 늘어난 상태입니다. 다시 얼려도 세균은 죽지 않고 잠시 멈출 뿐입니다. 다음에 꺼내 먹을 때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차갑지 않으면 버리는 것이 기준입니다.

포장이 부풀었으면 상태와 상관없이 버립니다
냉동 포장이 빵빵하게 부풀어 있으면 안에서 가스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이건 온도와 시간을 따질 것 없이 버립니다. 포장에 성에가 두껍게 끼어 있는 것도 여러 번 녹았다 언 신호라 맛은 이미 떨어져 있습니다.

정리하면 냉장에서 녹은 것은 다시 얼려도 되고, 상온에 오래 있었으면 버리고, 부푼 포장은 무조건 버립니다. 무조건 안 된다는 말이 늘 맞지는 않습니다. 기준은 시간이 아니라 그동안의 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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