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KF-21 살 생각 없다” 12조 들여 중국 전투기 J-10 인도 받는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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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중국산 전투기 J-10CE를 이르면 내년 4월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 번째 도입국이 되는 셈입니다.
한국과 10년 넘게 KF-21을 함께 개발한 나라가 한국 전투기는 아직 서명도 못 한 채 중국 기체부터 받는다는 뜻입니다. 순서가 왜 이렇게 됐을까요.
내년 4월 중국, 한국은 기약 없음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J-10CE 42대 도입에 90억 달러 넘는 예산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12조 6000억원입니다.
KF-21 16대는 3월 말 프라보워 대통령 국빈 방한 때 수출 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구매가 미확정이며 도입 물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가격·금융 조건 협상이 우호적으로 이어진다는 보도가 나왔을 뿐 10월 현재 이행계약 소식은 없습니다.
1조원 깎아주고 받은 것

분담금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총개발비 8조 1000억원의 20%인 1조 6000억원을 내기로 했다가 연체를 거듭했고, 한국은 2024년 이를 6000억원으로 깎아줬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마지막 잔금 636억원을 내며 조정 분담금을 완납했습니다.
환산하면 한국이 양보한 1조원은 J-10CE 한 대 값 약 3000억원으로 나눠 석 대 남짓입니다. 중국 전투기 석 대 값을 한국이 덜 받은 셈입니다.
다 사는 데도 논리는 있다

인도네시아 쪽 사정도 있습니다. 비동맹 노선에서 공급처를 나누는 것은 오래된 전략이고, 노후 F-16과 러시아제 전투기 교체 시점이 한꺼번에 왔습니다. J-10CE는 지난해 5월 인도·파키스탄 공중전에서 라팔을 떨어뜨렸다는 파키스탄 주장으로 몸값이 뛴 기체입니다.

KF-21 쪽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닙니다. 인도네시아 국영 PTDI가 KF-21 기체 부품의 15%를 생산하는 산업협력협정을 KAI와 맺었고, 양측은 16대 도입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4월’이라는 중국 기체 인도 시점도 현지 언론발이라 확정은 아닙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깎아줬더니 중국 거부터 산다는 분노가 많고, 한편에서는 분담금을 다 낸 이상 고객으로 대하자는 반응도 있습니다.
서명 날짜가 말해주는 우선순위

조달 순서로만 보면 인도네시아의 진짜 우선순위는 발표가 아니라 돈이 먼저 나가는 쪽에 있습니다. 중국 기체는 예산 승인과 인도 일정이 잡혔고 KF-21은 협약 단계에서 멈춰 있는 이상, 한국이 할 일은 섭섭해하는 것이 아니라 16대 이행계약에 날짜를 박는 것이라고 봅니다.
인도네시아가 KF-21 16대 계약서에 결국 서명할 거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이대로 흐지부지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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