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확산된다고?” 유럽이 콕 집은 러시아가 다음으로 칠 나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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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뉴스 채널 n-tv 카메라 앞에서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나라 이름을 하나씩 불렀습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조지아. 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그가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목한 다섯 나라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는 와중에 나토 주요국 장관이 다음 표적을 실명으로 꼽은 셈입니다. 왜 하필 이 다섯 곳일까요.
푸틴의 한마디에서 나온 다섯 나라

바데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소련 해체를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러시아가 더 많은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가정해야 하며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몰도바, 발트 3국이 그 안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다섯 나라의 공통점은 전부 옛 소련 땅이라는 점입니다. 발트 3국은 러시아·벨라루스와 약 1000㎞ 국경을 맞댄 나토 최전선이고, 몰도바와 조지아는 영토 안에 친러 분리주의 지역을 안고 있습니다.
독일이 직접 대응한다

발언에서 가장 센 대목은 따로 있습니다. 발트 3국은 EU와 나토 회원국이라 이 중 한 곳이 공격받으면 동맹국인 독일이 직접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독일도 이미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을 겪고 있다며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사건을 거론했습니다.

8월 4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는 우크라이나 수송기 4대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발견됐고, 독일 정부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해 영사관 폐쇄 등으로 대응했습니다.
환산하면 발트 3국이 러시아 쪽과 맞댄 1000㎞ 국경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거리보다 깁니다. 그 선 전체가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접촉면입니다.
러시아는 부인, 유럽 안에서도 온도 차

러시아는 라이프치히 드론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고, 발트 3국 침공 계획을 인정한 적도 없습니다. 외무장관의 발언은 정보기관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경고에 가깝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나토 회원국을 치는 것은 비회원국 우크라이나를 치는 것과 차원이 다른 결정이라, 러시아가 그 선을 넘을지는 누구도 단정하지 못합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발트 3국이 다음이라는 경고가 수년째 반복됐다는 피로감과, 라이프치히 드론처럼 하이브리드 공격은 이미 시작됐다는 반응이 함께 나옵니다.
확전의 형태는 침공이 아니라 회색지대

동맹 구도로 보면 이 발언의 핵심은 러시아가 발트 3국에 탱크를 보내느냐가 아닙니다. 드론과 공작, 분리주의 지원 같은 회색지대 공격이 이미 독일 영토까지 들어왔고, 그걸 나토 집단방위 사안으로 볼지 말지의 경계선이 바로 확전의 실제 전선이라고 봅니다.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직접 칠 거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지금처럼 그림자 전쟁에 머물 거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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