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2천만 원이 훌쩍 넘던 고급 세단이, 세월이 지나 몇백만 원짜리 올드카가 되는 경우가 있다. 1995년에 나온 현대 마르샤가 딱 그런 차다.

“쏘나타 위, 그랜저 아래”
마르샤는 중형과 대형 사이의 준대형을 노린 세단이었다. 쏘나타 II를 바탕으로 고급 내장재를 둘러 격을 높인 차였다. 듀얼 에어백과 전자제어 서스펜션까지 넣어 당시로서는 장비가 풍성했다.

“2.5 V6에 173마력”
출시 초기에는 2.5 V6 DOHC를 얹어 173마력을 냈고, 최고속도는 197km/h에 달했다. 이후 2.0 모델이 더해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차 가격은 2.5가 약 2,440만 원, 2.0이 약 1,520만 원이었다.

“짧게 팔리고 사라진 차”
마르샤는 1998년 그랜저 XG에 자리를 내주며 단종됐다.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행진’을 뜻하며, 출시 초기에는 전문직과 임원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생존 매물이 적어 보기 드문 차가 됐다.

마르샤는 짧게 팔렸지만 당시 현대가 고급화를 고민한 흔적이 담긴 차다. 올드 세단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 중고 시세와 상태는 매물마다 편차가 매우 크니 실차 확인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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