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쳐야지 하면서도 수십 년째 그대로인 습관, 하나쯤 있으시죠? 젊을 때는 “나이 들면 고쳐지겠지” 했는데 오히려 더 굳어진 것 같습니다.
조선의 학자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사람이 버려야 할 묵은 습관을 꼽았습니다. 수백 년이 지났는데도 지금 우리에게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그중 세 가지를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는 습관
율곡은 세상 풍속에 휩쓸려 남과 같아지려는 마음을 경계했습니다. 남들이 하니까 따라 사고, 남들이 가니까 따라가는 삶은 끝내 내 것이 되지 못합니다. 나이 들수록 남의 눈보다 내 기준 하나를 세워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이것만큼은 지킨다”는 원칙 하나를 정해 보세요.

2위. 말과 글만 꾸미는 습관
실천은 없이 그럴듯한 말만 앞세우는 것도 묵은 습관으로 꼽혔습니다. 말이 많아질수록 행동은 줄어들고, 주변 사람들은 그 말을 점점 믿지 않게 됩니다. 나이 든 사람의 말은 행동으로 증명될 때 무게가 생깁니다. 오늘 한 말 중 하나라도 행동으로 옮겼는지 저녁에 돌아보면 좋습니다.

1위. 마음이 게을러지는 습관
율곡은 마음과 뜻을 게을리하고 편한 것만 찾는 것을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편한 것만 찾다 보면 몸도 생각도 점점 좁아집니다. 몸이 쉬는 것은 괜찮지만, 배우고 생각하는 마음까지 쉬게 두면 사람이 빨리 늙습니다. 책 한 쪽, 신문 기사 하나라도 매일 마음을 깨우는 일을 해 보세요.
그럼 어떻게 고칠까요?
한꺼번에 고치려 하지 마세요. 묵은 습관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오늘은 미뤄 둔 일 하나를 딱 십 분만 해 보세요. 십 분이 쌓이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노년이 달라집니다.
오늘 깨운 십 분의 마음이, 십 년 뒤의 나를 젊게 합니다.
출처 : ‘율곡 이이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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