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것 아닌 일로 또 언성이 높아진 날 있으시죠? 다투고 나서 생각해 보면 정말 사소한 일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래 산 부부일수록 다투는 장면이 놀랄 만큼 비슷합니다. 집집마다 똑같이 되풀이되는 부부 싸움의 순간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외출 준비할 때
한 사람은 현관에서 기다리고 한 사람은 아직 옷을 고릅니다. 기다리는 쪽은 재촉하고 준비하는 쪽은 서두르다 결국 나가기도 전에 기분이 상합니다. 나가기 전 출발 시간을 미리 정해 두면 다툼이 크게 줄어듭니다. 먼저 준비된 사람은 차를 빼거나 엘리베이터를 잡아 두는 식으로 역할을 나눠 보세요.

2위. TV 리모컨을 두고
은퇴 후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늘면 채널 하나로도 신경전이 됩니다. 뉴스를 보고 싶은 사람과 드라마를 보고 싶은 사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부딪칩니다. 시간대를 나누거나 각자 보는 방을 따로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함께 볼 프로그램 하나를 정해 두면 오히려 대화거리가 생깁니다.

1위. 밥상 앞 반찬 타박
“간이 왜 이래”라는 한마디는 평생의 수고를 무시하는 말로 들립니다. 수십 년 밥상을 차려 온 사람에게 반찬 타박은 가장 서운한 말입니다. 맛이 아쉬우면 내가 소금을 조금 치면 그만입니다. 맛있는 날에는 “오늘 이거 맛있네” 한마디를 꼭 덧붙여 보세요.
그럼 어떻게 덜 다툴까요?
싸움을 아예 없앨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싸움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밥상에서는 반찬 하나를 칭찬해 보세요. 칭찬 한마디가 다툼 열 번을 막아 줍니다.
오늘 아낀 타박 한마디가, 남은 세월을 다정하게 합니다.
출처 : ‘사랑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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