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갑차 고를 걸” 루마니아가 독일 장갑차 고르고 땅 치고 후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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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와 40%입니다. 한국 한화가 루마니아에 장갑차를 팔겠다며 약속한 현지 생산 비율과, 루마니아가 실제로 고른 독일 장갑차의 현지 생산 비율입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지난 4월 말 보병을 태우고 싸우는 장갑차 298대를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로 사기로 했습니다. 사업 규모는 약 34억 유로입니다. 그런데 계약 직후 루마니아 안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링스와 맞붙었던 한국 레드백

경쟁 후보에는 한화의 레드백이 있었습니다. 레드백은 호주가 2년 가까운 시험 끝에 바로 그 독일 링스를 제치고 고른 장갑차입니다.
루마니아 뉴스위크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해 12월 80% 현지 생산과 2030년까지 전량 납품을 내걸었습니다. 레드백은 루마니아가 이미 산 K9 자주포와 엔진·변속기를 같이 써서 정비 부담도 덜 수 있었습니다.
계약서를 열어보니 40%

루마니아 방송 안테나3는 이 계약의 속사정을 전했습니다. 국방장관이 ‘거의 100%’라고 했던 현지 생산은 40%에 그쳤고, 차량 값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탑은 독일에서 만들어 들여온다는 내용입니다.

EU 대출로 사는 232대는 1대에 약 1119만 유로입니다. 야당은 계약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34억 유로 사업에서 현지 몫이 80%라면 약 27억 유로, 40%라면 약 13억 6천만 유로입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루마니아 공장에 떨어질 일감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독일을 고를 수밖에 없던 사정

반론도 있습니다. 루마니아가 쓰는 EU 방위 대출은 유럽산을 우대하는 구조라 한국산은 처음부터 불리했습니다. 라인메탈은 2024년 루마니아 메디아쉬 공장 지분을 사들였고, 초기 물량 뒤에는 루마니아 국영 방산이 생산을 넘겨받는 계획도 있습니다. 국방장관은 값이 오른 이유를 대전차미사일 장착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호주가 검증한 레드백을 왜 안 샀느냐는 반응이 많습니다. 반면 EU 돈을 쓰려면 유럽산 말고는 답이 없었다는 현실론도 나옵니다.
성능이 아니라 일감에서 갈린 승부

산업 협력으로 보면 루마니아가 놓친 것은 장갑차 성능이 아니라 공장 일감입니다. 두 장갑차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한국은 핵심 공정까지 루마니아에 넘기겠다고 했고 독일은 가장 비싼 포탑을 자국에 남겼기 때문입니다. 한화가 이미 루마니아에 K9 공장을 짓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택의 대가는 앞으로 더 크게 보일 겁니다.
루마니아가 다음 전차 사업에서는 한국 K2를 고를 거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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