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도 잠수함처럼 또 간 보나?” 잠수함 독일 준 캐나다, 이번엔 K9 놓고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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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북유럽 훈련장에서 한국 K9 자주포가 포를 쏘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 에스토니아가 모두 K9을 쓰면서, 한국 언론은 K9을 ‘나토의 북극 대포’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K9을 이번엔 북극권 나라 캐나다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육군 사령관은 한화와 K9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캐나다는 불과 석 달 전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 대신 독일을 골랐던 나라입니다.
잠수함은 독일로 갔다

캐나다는 지난 7월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으로 독일 TKMS를 택했고, 한화오션은 차순위에 머물렀습니다. 카니 총리는 독일과 협상이 깨지면 한국과 협상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엔 대포

마이클 라이트 캐나다 육군 사령관은 올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화가 K9을 제안해 왔다며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육군이 25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장비 현대화를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5월 K9과 천무를 제안했고, 캐나다인이 경영하는 현지 장갑차 회사를 세우겠다는 카드까지 내놨습니다. 캐나다 육군에 필요한 신형 포는 80~98문으로 거론됩니다. 호주가 K9 호주형을 30문 산 것의 세 배 안팎입니다.
캐나다 쪽 계산

캐나다 군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립니다. 한국 무기를 반기는 목소리도 있지만, 천무는 미국 하이마스보다 커서 C-130 수송기에 실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외 파병이 잦은 캐나다군에는 단점이라는 겁니다.

캐나다가 바퀴형 자주포를 선호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한화는 바퀴형 K9도 함께 내밀었습니다. 한 해외 방산전문지는 이 정도 물량으로 캐나다 안에 공장을 세워 채산성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잠수함 때처럼 한국을 들러리로 세우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습니다. 반면 K9은 이미 나토 표준이라 이번엔 다를 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들러리와 선택 사이

동맹 조달 구도로 보면 캐나다는 잠수함에서 유럽과의 결속을 택했지만, 대포에서는 그 논리가 약합니다. 북극에서 K9을 굴리는 나토 동맹국이 이미 여럿이고, 빨리 들일 수 있는 검증된 궤도형 자주포는 사실상 K9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한국을 비교 대상으로만 쓴다면 그건 조달이 아니라 간 보기입니다.
캐나다가 이번엔 한국을 고를 거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또 다른 나라로 갈 거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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