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 있는 사람이 고친 집은 이렇습니다” 아일랜드 주방+대리석 75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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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 집을 고칠 때 위생부터 따지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부부와 아이 하나가 사는 이 75평 신축 아파트도 그 흐름 위에 있다. 이 집이 목표로 삼은 건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놓이는 편안함이었다.
방 4개짜리 넓은 평면은 밝은 채광과 트인 구조, 단순한 선으로 정리했다. 전체에 희고 맑은 톤이 깔려 있어 넓은 면적이 휑하기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현관

이 집 동선의 핵심은 현관에서 시작된다. 벽과 같은 마감으로 감춘 문을 따라가면 세탁실을 거쳐 침실까지 이어지는데, 외출하고 돌아와 거실을 지나지 않고 곧장 옷을 갈아입고 빨래를 넣을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전자식 옷장까지 들여 깔끔한 외관과 위생을 함께 챙겼다.

현관은 곡선으로 다듬은 기둥이 감싸고 있다. 바닥 가운데에는 그러데이션 결이 흐르는 석재를 깔았고, 신발 신는 벤치 주변에는 간접 조명을 넣었다. 문 맞은편 신발장은 짙은 나뭇결로 마감했는데, 흰 집에서 이 짙은 색이 무게중심을 잡아 준다. 중간 서랍을 기준으로 위아래를 나눠 소품을 올려둘 진열 칸도 마련했다.
거실

거실은 벽 없이 트인 공용 공간이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보는 곡선으로 감싸 각진 느낌을 지우고, 매입등을 더해 천장이 더 높아 보이게 했다. 넓은 공간에 직선만 많으면 차갑게 느껴지기 쉬운데, 곡선이 그 긴장을 슬며시 풀어 준다.

TV 벽은 오트밀 색으로 단순하게 마감했다. 옆에는 세로 살 무늬 문짝을 단 가전 수납장을 두어 밋밋해질 수 있는 벽에 리듬을 줬다. 거실 가운데에는 둥근 소파와 커피 테이블, 1인 의자를 모아 놓아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자리를 만들었다.
복도

복도 기둥도 현관과 마찬가지로 둥글게 다듬었다. 벽 가운데에는 상부장과 밀크티색 수납장을 함께 달았는데, 아래 장을 바닥에서 띄워 수납을 챙기면서도 복도가 좁아 보이지 않게 했다.
주방

소파 뒤로는 오픈형 다이닝룸이 이어지고, 그 축을 따라가면 아일랜드 주방에 닿는다. 아일랜드는 구름처럼 무늬가 흐르는 석재로 만들고 모서리를 둥글게 굴렸다. 위에는 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펜던트 조명을 달아, 식탁에 둘러앉는 시간이 한층 따뜻해진다.
안방

안방은 흰색을 바탕으로 곡선을 살려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장식을 덜어내고 선을 부드럽게 굴린 덕에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기 좋은 분위기다.

안방에 딸린 욕실은 볕이 잘 들어 가볍고 밝다. 침실의 흰 톤이 욕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씻고 나와 눕는 동선이 하나의 흐름처럼 매끄럽다.
출처: chubai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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