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놓을 자리가 없어서 천장에 숨겼다고?” 핑크색으로 꾸민 23평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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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5년이 안 된 23평 신축 아파트로, 방 3개짜리 집에 부부 둘이 산다. 우아한 클래식 몰딩을 좋아하는 취향을 살리되, 23평이라는 면적 안에서 무겁지 않게 풀어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래서 몰딩은 단순한 라인 위주로 쓰고, 채도를 낮춘 따뜻한 색과 나뭇결, 얇은 금속 포인트를 섞었다. 클래식한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집 전체가 밝고 경쾌하게 읽히는 이유다.
현관

현관은 안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사다리꼴 구조로 설계했다. 문을 열어도 거실이 한눈에 다 드러나지 않아 사생활을 지킬 수 있고, 신발 벗는 자리와 거실의 경계도 자연스럽게 나뉜다.

왼쪽 벽에는 천장까지 닿는 붙박이 수납장을 바닥에서 띄워 짰다. 문짝에 얇은 몰딩을 둘러 집 전체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미리 보여 주는데, 장 가운데를 비워 신발 신을 때 앉는 의자를 넣은 점이 실용적이다. 맞은편에는 낮은 오픈 수납장과 브론즈 거울을 함께 두어 좁은 현관에 깊이감을 더했다.
거실

현관 수납장은 끊기지 않고 거실 TV 벽까지 이어진다. 한 면을 통째로 수납으로 쓰면서도 바닥에서 띄운 덕분에 무게감이 덜하다.

가운데 오픈 칸과 TV 벽은 대리석 무늬 HPL로 마감했다. 진짜 돌을 쓰기엔 예산이 부담됐는데, 조명을 받으면 결이 섬세하게 살아나 돌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이 난다. 소파 쪽 벽은 채도를 낮춘 웜톤 페인트로 칠해 몰딩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배경을 만들었다.
주방과 다이닝룸

거실과 트인 주방에서는 가전 수납장을 주방 바깥으로 빼낸 것이 핵심이다. 밥솥이나 전자레인지를 쓰는 사람과 요리하는 사람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가전 전선이 바닥을 가로지르는 불편도 사라졌다.

주방 안쪽은 따뜻한 회색을 바탕으로 하고, 군데군데 금속과 원목을 섞어 단조롭지 않게 했다. 클래식한 거실과도 어색하지 않게 이어지는 조합이다.
복도

거실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는 이 집에서 가장 로맨틱한 곳이다. 벽을 채도 낮은 인디핑크로 칠해 공용 공간과 확실히 다른 공기를 만들었고, 끝에는 가느다란 브론즈 골드 조명을 달아 따뜻한 빛이 번지게 했다. 거실에서 침실로 넘어가는 몇 걸음 사이에 분위기가 차분하게 전환된다.
안방

안방은 원래 TV를 둘 벽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침대 발치 위 천장에 TV를 숨기고, 필요할 때만 내려오는 전동 리프트 방식을 썼다. 방을 좁히지 않으면서도 누워서 영상을 보는 즐거움은 챙긴 셈이다.
햇빛이 잘 드는 방이라 숙면을 위한 차광도 신경 썼다. 틈이 거의 없는 허니콤 블라인드를 창틀 안쪽에 설치해 빛 새는 곳을 줄였고, 커튼 박스가 침대 위까지 튀어나오는 문제도 함께 해결했다.
작은방

작은방은 수납을 넉넉히 확보한 방이다. 침대 옆 협탁은 일부러 높이를 살짝 올렸는데, 침대 하부 서랍을 열 때 협탁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구끼리 부딪히지 않게 높이 몇 센티미터까지 맞춘 덕분에 작은 방에서도 모든 수납을 불편 없이 쓸 수 있다.
출처: sinyang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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