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안 켜도 집이 환한 이유” 대리석 타일+크림톤 26평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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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5년이 안 된 26평 신축 아파트에 부부 두 사람이 산다. 방 3개짜리 구조는 손대지 않았고, 대신 색과 수납장 디자인으로 집의 인상을 정리했다.
바탕은 흰색이다. 흰색만 쓰면 자칫 병원처럼 차가워지기 쉬운데, 이 집은 수납장을 크림 톤으로 맞추고 군데군데 회색과 흙빛을 섞어 온기를 붙잡았다. 금속 소재 조명은 단조로울 수 있는 면에 깊이를 더하는 역할을 한다.
현관

현관과 거실이 만나는 자리에 모서리를 둥글게 굴린 수납장을 세웠다. 가운데 칸을 비워 장식장으로 쓰니 막힌 벽처럼 느껴지지 않고, 시선이 거실 쪽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이 수납장은 옆면 수납, TV 벽과 한 면으로 이어진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가구가 안내하는 셈이다.
거실

거실 전면의 큰 창으로 들어온 햇빛이 대리석 타일 바닥 위로 그대로 번진다. 반사가 좋은 바닥재 덕분에 낮에는 조명이 없어도 집 안이 환하다.

TV 벽은 회색으로 바탕을 깔고, 그 아래로 흰색과 연한 나뭇결이 섞인 가전 수납장을 달았다. 수납장을 바닥에서 띄워 설치한 건 같은 부피라도 덜 무거워 보이게 하려는 선택이고, 아래가 비어 있어 청소기도 쉽게 드나든다.
다이닝룸

거실과 다이닝룸 사이에는 따로 벽을 두지 않았다. 흰색의 긴 소파가 등을 돌리고 놓이면서 두 공간의 경계를 대신한다.

식탁은 얇은 타원형 대리석 상판이다. 둥근 끝선이 각진 수납장 사이에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양옆은 식탁 의자와 긴 벤치를 상황에 따라 바꿔 놓을 수 있어 손님이 오는 날에도 유연하다.

식탁 뒤 벽은 통째로 수납장이다. 크기가 다른 칸을 섞고 열린 칸과 문 달린 칸을 번갈아 배치해, 보여 주고 싶은 그릇은 꺼내 두고 생활용품은 감출 수 있게 했다.
안방

안방 침대 머리맡은 카키색 패브릭 패널로 감쌌다. 그 위에 색감이 강한 그림 한 점을 걸어 차분한 방에 포인트를 줬다.

침대 발치 쪽에는 천장까지 닿는 붙박이장을 짜 넣었다. 수납량을 넉넉히 챙기면서도 문짝을 흰색으로 마감해 큰 장이 벽처럼 묻히도록 했고, 방이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도 얻었다.
출처:east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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