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육군이 스트라이커 여단에 배치할 차세대 자주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MH를 골랐습니다. 이 결정을 두고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新闻)에는 미국이 왜 체면을 내려놓고 한국 자주포를 샀는지 묻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중국은 왜 이 선택을 굳이 ‘체면’의 문제로 읽었을까요.
가장 늦게 출발해 가장 먼저 웃은 K9MH

9월 1일 실린 이 칼럼은 K9MH가 경쟁에 나선 7개 기종 가운데 개발 기간이 가장 짧았다는 점부터 짚었습니다. 이스라엘·독일·스웨덴·프랑스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셈입니다.

미 육군은 우선 6문을 1억30만 달러에 들이고, 12문을 1억6,260만 달러에 추가하는 옵션을 걸었습니다. 이후 4년간 시험을 거쳐 2030년 전후 양산 여부를 정합니다.
옵션까지 18문이면 2억6,290만 달러로, 한 문당 약 1,460만 달러입니다. 환율 1,400원으로 치면 한 문에 200억 원 남짓입니다.
중국 칼럼이 짚은 체면

필자는 미국이 자국 무기 대신 동맹국 자주포를 고른 것 자체를 이례적인 장면으로 봤습니다. K9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55mm 자주포라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결정적 이유로는 가격 경쟁력을 꼽았는데, 이는 공식 평가 결과가 아니라 필자의 추정입니다.
깎아내리기와 남은 변수

칼럼에는 견제의 시선도 섞여 있습니다. 한국 자주포가 과거 핵심 부품을 수입에 기댔다는 지적인데, 엔진 등 일부 부품을 해외에 의존한 시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계약이 곧 대량 배치를 뜻하지도 않습니다. 4년 시험에서 성능이나 비용 문제가 드러나면 양산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중국 매체마저 K9을 인정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한편 시험 평가 결과까지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체면’이라는 단어에 담긴 중국의 경계

동맹 구도로 보면 저는 이 칼럼이 단순한 깎아내리기를 넘어선 경계라고 봅니다.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의 무기를 들이기 시작했다는 건, 인도태평양에서 한미 방산 공급망이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이 장면을 굳이 체면 문제로 끌어내린 것 자체가 그 무게를 보여줍니다.
미국이 K9을 고른 진짜 이유, 여러분은 가격과 실력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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