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한국 방산은 파키스탄 수준이었는데”.. 해외 전문가 부러워한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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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귀에 익으셨나요. 불과 20년 전만 해도 한국 무기 수출은 큰 뉴스거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파키스탄 주간지 더 프라이데이 타임스(The Friday Times)에 실린 한 칼럼이 바로 그 시절의 한국을 꺼내 들며 자국 방산을 꾸짖었습니다. 파키스탄은 왜 한국을 거울로 삼았을까요.
칼럼이 짚은 ‘같은 출발선’

지난해 11월 이 칼럼을 쓴 사람은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신흥시장을 맡았던 파키스탄의 경제 전문가입니다. 그는 한국과 튀르키예가 20여 년 전에는 대략 파키스탄 수준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필자가 추산한 파키스탄의 방산 수출은 지금도 연 3억~5억 달러에 머물러 있습니다.
숫자로 벌어진 격차

한국의 방산 수출은 2022년 173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파키스탄 연간 수출의 35~58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칼럼은 차이를 만든 요인으로 1980년대부터 쌓아 온 직업훈련 체계와 민간 자본의 참여를 꼽았습니다. 해외 주재 무관을 사실상 수출 영업 창구로 활용한 점도 한국과 튀르키예의 공통점으로 들었습니다.
사실 그때도 한국은 한발 앞서 있었다

필자는 같은 출발선이었다고 했지만, 한국은 그때 이미 다른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2001년 K9 자주포 기술을 튀르키예에 수출하며 무기 기술을 파는 나라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수출 금액은 비슷해 보였을지 몰라도, 그 밑에서 자라던 개발 역량은 이미 달랐던 셈입니다.
국내 온라인에서는 파키스탄마저 한국을 본보기로 꼽는다는 데 뿌듯해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20년 만에 ‘비교 대상’에서 ‘교과서’가 됐다는 말도 나옵니다.
부러움의 핵심은 무기가 아닌 시스템

산업 구조로 보면 저는 이 칼럼이 정확한 곳을 짚었다고 봅니다. 파키스탄이 부러워한 건 K2나 K9 같은 개별 무기가 아니라, 기술 인력과 민간 기업, 외교 창구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그 구조는 하루아침에 베낄 수 없다는 점에서 K방산의 진짜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다른 나라가 K방산에서 가장 따라 하기 어려운 게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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