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 키우는데 방을 하나 없앴습니다” 형제가 한 방 써도 다투지 않는 27평 아파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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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두 아들, 네 식구가 사는 27평 집이다. 지은 지 10년 남짓 된 구축으로, 원래는 방 3개짜리였다. 주말이면 쉬면서 친구와 가족을 불러 모이는 걸 좋아하는 가족이라 방 개수보다 함께 앉을 자리가 더 아쉬웠다고 한다.
그래서 방 하나를 과감히 덜어냈다. 그 자리는 반쯤 트인 주방과 다이닝룸이 되었고, 남은 일부는 안방으로 넘겨 수납을 늘렸다. 버려지던 복도 공간도 함께 정리하니 집 안 동선이 한결 짧아졌다.
현관

현관 바닥에는 꽃무늬 타일을 깔았다. 밖에서 묻어 온 먼지를 털어내는 구역이면서, 문을 열자마자 집에 왔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첫 장면이기도 하다.
거실

TV 벽은 흰색 몰딩을 두른 장식장으로 꾸며 미국 시골집 같은 분위기를 냈다. 반대편 소파 뒤 벽에는 밀빛과 풀빛을 포인트로 넣었는데, 따뜻하면서도 들뜨지 않는 색이라 거실 전체가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천장에는 LED 라인 조명을 둘러 간접광으로 입체감을 살렸다. 옆 벽에는 타공판을 달아 아이들 물건이나 소품을 걸어 두는데, 장식과 수납을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이다.
주방

방을 덜어낸 자리에 들어선 주방에서 가장 공을 들인 건 아일랜드다. 요리를 즐기는 안주인이 작업대와 가전 둘 곳을 가장 아쉬워했기 때문에, 아일랜드를 식탁과 이어 붙여 조리 공간과 가전 수납을 넉넉히 확보했다.
아일랜드와 식탁이 한 줄로 이어지면서 앉을 자리도 늘었다. 손님이 여럿 와도 의자를 따로 꺼내지 않아도 될 만큼이다.
다이닝룸

거실과 다이닝룸 사이에는 격자 창살을 넣은 폴딩도어를 달았다. 시골집 창문을 닮은 디자인이라 거실의 몰딩과도 잘 어울린다.
문을 활짝 열면 거실과 주방이 하나로 이어져 여럿이 모이는 큰 공간이 되고, 닫으면 각자의 공간으로 돌아간다. 손님이 많은 주말과 네 식구만 있는 평일을 모두 감당하려는 장치다.
안방

옆방의 일부를 넘겨받은 안방에는 큰 붙박이장 두 개를 새로 짜 넣었다. 늘 부족하던 옷 수납이 여기서 해결됐다.

창가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긴 의자와 작은 테이블 두 개를 두었다. 테이블 높이를 서로 다르게 만든 건 부부의 체형에 각각 맞추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이방

두 아들은 한 방을 같이 쓴다. 맑은 호숫빛 파란색을 포인트로 써서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거실의 밀빛과는 또 다른 시원한 결이 느껴진다.
출처: ian-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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