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 물이나 국물을 끓일 때 뚜껑을 열어 둔 채로 기다리는 집이 많습니다. 뚜껑을 덮든 안 덮든 끓는 시간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뚜껑 하나로 시간과 가스비가 꽤 차이 납니다.

열이 위로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뚜껑을 열어 두면 데워진 수증기와 열이 냄비 위로 계속 빠져나갑니다. 그만큼 물이 데워지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뚜껑을 덮으면 열이 안에 머물러 훨씬 빨리 끓습니다.

끓은 뒤에는 불을 줄여도 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한 뒤에는 뚜껑을 덮은 채 불을 중불 이하로 줄여도 끓는 상태가 유지됩니다. 센 불을 계속 켜 두면 가스만 더 쓰고 물은 더 빨리 졸아듭니다. 국이나 찌개를 오래 끓일 때 특히 차이가 큽니다.

넘칠 땐 뚜껑을 살짝 엽니다
뚜껑을 꽉 닫으면 국수나 라면처럼 전분이 많은 음식은 거품이 올라 넘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뚜껑을 살짝 비스듬히 걸쳐 두면 열은 지키면서 넘치지 않습니다. 나무 주걱을 냄비 위에 걸쳐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리하면 뚜껑 덮으면 더 빨리 끓는다, 끓은 뒤엔 불을 줄이기, 넘칠 땐 뚜껑을 살짝 걸치기. 뚜껑 열고 끓여도 똑같다는 말이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오늘 물 끓일 때부터 뚜껑을 덮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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