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된장찌개는 된장을 물에 풀어 끓이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된장과 쌈장을 먼저 볶은 뒤 육수를 넣으면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곱게 간 무를 한 숟가락 더하면 은은한 단맛과 시원한 맛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쌈장에도 양념과 소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비율과 볶는 시간이 중요하다.
된장찌개는 된장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된장찌개는 된장과 육수,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는 음식이지만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조리 순서에 따라 풍미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는 멸치육수나 물에 된장을 풀고 재료를 넣어 끓이지만, 된장을 기름에 짧게 볶는 방식은 구수한 향을 조금 더 진하게 느끼도록 도울 수 있다.
된장은 콩을 발효해 만든 식품으로 특유의 감칠맛과 짠맛, 발효 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볶는 과정에서 마늘과 양파의 향까지 더해지면 국물의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 다만 된장을 지나치게 오래 볶으면 쉽게 타거나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약불에서 짧게 볶는 것이 핵심이다.

된장 2큰술에 쌈장 1큰술을 섞으면 감칠맛이 풍부해진다
된장찌개 2~3인분을 기준으로 된장 2큰술과 쌈장 1큰술을 준비한다. 된장은 구수한 맛의 중심을 잡아주고 쌈장은 고추장이나 마늘, 각종 양념이 더해진 제품이 많아 감칠맛과 약간의 단맛을 보완한다.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면 된장만 넣었을 때보다 맛이 다채롭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쌈장에 포함된 고추장 성분은 국물에 은은한 매콤함을 더해주기도 한다. 다만 쌈장은 제품마다 짠맛과 단맛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처음에는 1/2큰술만 넣고 맛을 보면서 추가해도 좋다. 쌈장을 많이 넣으면 된장 특유의 구수함보다 단맛과 양념 맛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된장의 비율을 더 높게 유지하는 편이 무난하다.

된장과 쌈장은 약불에서 30초 정도만 볶는다
된장과 쌈장을 준비했다면 냄비나 뚝배기에 식용유 1작은술을 두르고 약불로 달군다. 여기에 다진 마늘 1/2큰술을 넣어 가볍게 볶다가 된장과 쌈장을 넣는다. 주걱으로 저어가며 약 30초에서 1분 정도 볶으면 장류가 기름과 어우러지면서 진한 향이 올라온다. 이때 불이 강하면 된장에 포함된 당분과 단백질 성분이 바닥에 눌어붙어 쓴맛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된장이 바닥에 붙기 시작하면 곧바로 불을 줄이거나 물을 조금 넣어 풀어준다. 볶는 과정은 된장을 갈색으로 태우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동안 기름과 향을 섞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쌈장에는 설탕이나 물엿이 포함된 제품도 있어 더욱 쉽게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을 넣은 뒤 갈아놓은 무 한 숟가락을 추가한다
된장과 쌈장을 볶았다면 멸치다시마 육수나 물 500~600ml를 조금씩 부어가며 장류를 풀어준다. 이후 곱게 갈아놓은 무 1큰술을 넣는다. 무는 특유의 시원한 맛과 은은한 단맛을 가지고 있어 짭짤하고 진한 된장 국물에 산뜻한 풍미를 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무를 큼직하게 썰어 넣는 것과 달리 강판에 곱게 갈아 넣으면 작은 입자가 국물에 고르게 퍼져 별도로 오래 익힐 필요가 적다.
다만 무 한 숟가락만으로 국물 맛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된장과 육수의 맛을 보완하는 역할에 가깝다. 무를 갈 때 나온 즙도 함께 넣으면 좋다. 더욱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2큰술까지 늘릴 수 있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이 묽어지거나 무 특유의 맛이 강해질 수 있다.

애호박과 양파를 먼저 넣고 두부는 나중에 넣는다
된장과 쌈장을 볶아 만든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애호박 1/3개와 양파 1/2개를 넣는다. 감자를 좋아한다면 작은 감자 1개를 추가해도 좋지만 익는 데 시간이 더 걸리므로 다른 채소보다 먼저 넣어야 한다. 채소를 넣은 뒤 중불에서 약 5~7분 정도 끓이면 양파와 애호박이 부드러워지면서 국물에 단맛이 더해진다.
이때 국물이 너무 빠르게 졸아들면 물을 조금 보충한다. 채소가 거의 익었을 때 두부 1/2모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는다. 두부는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되므로 마지막 단계에 넣어 2~3분 정도 더 끓이면 충분하다. 된장과 쌈장을 함께 사용한 국물은 기본적으로 간이 강할 수 있으므로 재료를 모두 넣은 뒤 최종 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파와 청양고추로 마무리하면 구수하고 칼칼한 맛이 살아난다
두부까지 넣고 끓였다면 마지막으로 송송 썬 대파 1/2대와 청양고추 1개를 넣는다. 대파는 된장찌개 특유의 구수한 향에 산뜻한 풍미를 더하고 청양고추는 느끼하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국물에 칼칼함을 보완한다. 매운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청양고추는 생략해도 된다.
마지막으로 1~2분 정도 더 끓인 뒤 국물의 간을 확인한다. 이미 된장과 쌈장이 들어갔기 때문에 별도의 소금이나 국간장을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짤 수 있다. 간이 강하다면 물을 조금 보충하고 다시 한소끔 끓인다. 완성된 된장찌개는 된장의 구수함에 쌈장의 양념 맛이 더해지고 갈아 넣은 무의 은은한 시원함이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기 좋은 진한 국물 요리가 된다.

준비 재료
2~3인분 기준
된장 2큰술
쌈장 1/2~1큰술
곱게 간 무 1큰술
멸치다시마 육수 또는 물 500~600ml
두부 1/2모
애호박 1/3개
양파 1/2개
대파 1/2대
청양고추 1개
다진 마늘 1/2큰술
식용유 1작은술
감자 1개(선택)
만드는 순서
무는 껍질을 손질한 뒤 강판에 곱게 갈아 1큰술 준비한다.
애호박과 양파,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냄비에 식용유 1작은술을 두르고 약불에서 다진 마늘을 가볍게 볶는다.
된장 2큰술과 쌈장 1/2~1큰술을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30초~1분 볶는다.
멸치다시마 육수나 물을 조금씩 부어 볶은 된장과 쌈장을 골고루 풀어준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곱게 간 무 1큰술을 넣고 섞는다.
애호박과 양파를 넣고 중불에서 약 5~7분 끓인다.
채소가 부드러워지면 두부를 넣고 2~3분 더 끓인다.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1~2분 정도 끓인다.
마지막으로 국물의 간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물을 조금 추가해 완성한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된장과 쌈장 비율: 된장 2큰술에 쌈장 1/2~1큰술
볶는 시간: 약불에서 30초~1분, 타지 않게 주의
갈아 넣은 무: 육수를 부은 뒤 1큰술 추가
맛의 특징: 구수한 된장에 쌈장의 감칠맛과 무의 시원한 맛을 더한 진한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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