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 이어 이제 스페인까지?” 하이마스 제치고 유럽 휩쓰는 한국 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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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년, 그리고 10개월입니다. 앞의 숫자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를 주문한 일부 국가가 인도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고, 뒤의 숫자는 폴란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K239 천무를 계약하고 첫 물량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차량에서 로켓을 연달아 쏘는 이 무기를 두고, 이번에는 스페인 언론이 천무가 하이마스의 자리를 흔든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하이마스 대신 천무를 고른 나라들

스페인 일간지 라라손은 12일 천무가 유럽에서 하이마스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발사 모듈 두 개를 한 차량에 얹어 탄종을 골라 쓰는 구조, 빠른 납기, 도입국 현지 생산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이 평가의 근거는 이미 계약서로 나와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1월 하이마스·유로풀스와 경쟁한 끝에 천무 16문과 유도미사일을 묶어 약 1조 3000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9월 천무 18대 도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해 12월 6문을 계약한 뒤 5개월 만인 지난 5월 3문을 추가했습니다.
스페인은 차세대 다연장로켓 사업 ‘SILAM’을 진행하고 있고, 한화는 앞서 현지 업체와 협력하는 조건으로 이 사업에 천무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10개월 만의 첫 인도가 만든 신뢰

폴란드는 2022년 하이마스 500대를 원했지만 필요한 시점에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해 10월 천무 218대를 계약했고, 첫 물량은 이듬해 8월 들어왔습니다. 이후 72대를 더해 천무 기반 발사대 계약은 290대에 이릅니다.
하이마스 최대 대기 기간 5년은 60개월입니다. 그 시간이면 천무는 계약에서 첫 인도까지를 여섯 번 반복할 수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의 뒤늦은 증산 카드

미국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록히드마틴은 하이마스가 쏘는 유도로켓 GMLRS의 연간 생산량을 2024년 약 1만 발에서 1만 4000발로 늘리겠다고 했고, 최근 새 로켓 모터의 점화 시험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 모터는 아직 양산에 필요한 인증을 모두 통과하지 못했고, 생산량과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증산 계획이 시작된 2024년부터 지금까지 노르웨이,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의 계약서에 오른 이름은 천무였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무기의 대명사였던 하이마스가 한국산과 나란히 비교되는 것 자체가 격세지감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천무를 고른 나라를 하나씩 세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자부심 섞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납기와 현지 생산으로 증명된 선택

숫자만 놓고 보면 유럽의 흐름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하이마스가 생산 라인을 늘리는 동안 천무는 빠른 인도와 현지 생산으로 중부 유럽에서 북유럽, 발칸, 발트까지 계약서를 채웠습니다. 스페인 언론이 먼저 그 흐름을 짚었다는 것 자체가 다음 계약서의 예고편이라고 봅니다.
여러분은 천무를 고를 다음 유럽 국가가 어디일 거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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