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데 45평? 이렇게 나눠 썼어요” 평상까지 만든 45평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혼자 사는 집이 45평이라면 넓어서 좋기도 하지만, 빈 곳이 많아 휑하게 느껴지기도 쉽다. 이 집의 주인은 1인 가구이고, 지은 지 10년 안팎 된 방 3개짜리 구축 아파트를 손봤다. 방마다 이름을 붙여 쪼개기보다 공용 공간을 크게 열어두고, 그 안에서 쓰임새를 부드럽게 이어 붙이는 쪽을 택했다.
현관

현관은 바닥과 벽 모두 회색 시멘트 질감으로 마감했다. 창으로 들어온 빛과 조명이 함께 닿으면 같은 회색 안에서도 밝고 어두운 결이 은근하게 갈리는데, 흰 집으로 들어서기 전 한 박자 쉬어 가는 구간처럼 느껴진다.
입구는 아치처럼 둥글게 파낸 형태라 작은 동굴을 지나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양옆으로는 신발장과 외투를 거는 자리, 소품을 올려두는 진열장을 나눠 배치했고, 입구 옆에는 신발만 따로 모아두는 작은 수납 공간도 두었다. 외출할 때 필요한 물건을 현관에서 모두 해결하도록 동선을 짠 셈이다.
거실

현관의 회색 바닥은 거실 소파 자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바닥재가 바뀌는 지점이 곧 공간이 바뀌는 지점이라, 벽을 세우지 않아도 어디까지가 거실인지 자연스럽게 읽힌다. 소파 옆 모서리에는 화분을 두어 흰 벽 사이에 초록을 조금 얹었다.

TV 벽은 천장까지 올리지 않고 허리 높이 정도에서 멈췄다. 이 낮은 벽이 거실과 서재를 나누는 칸막이 역할을 하는데, 위가 트여 있으니 창으로 들어온 빛이 막히지 않고 집 안쪽까지 넓게 퍼진다. 혼자 사는 집에서 굳이 시야를 끊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서재

창가를 따라서는 나무 톤으로 길게 평상형 좌식 의자를 짜 넣고, 그 끝을 서재 책상과 이었다. 앉아서 책을 읽다가 그대로 누워 쉴 수 있는 자리인데, 좌석 아래는 수납장으로 만들어 잡동사니를 넣어둘 수 있게 했다.

서재 모서리 벽에는 선반을 달았다. 자주 보는 책과 좋아하는 소품을 올려두면 수납이면서 동시에 작은 전시 벽이 되기 때문에, 흰 벽이 많은 집에 적당한 표정을 더해준다.
다이닝룸

다이닝룸은 이 집에서 색이 가장 또렷한 곳이다. 벽 한 면을 맑은 청록빛으로 칠하고, 원목 식탁과 의자, 라탄을 엮어 만든 펜던트 조명을 함께 두었다. 차갑게 흐를 수 있는 흰 집에 동양적인 온기를 한 겹 입히는 역할을 한다.
현관과 다이닝룸 사이의 경계도 곡선 벽이 맡았다. 둥근 벽 안쪽으로는 수납장을 숨겨 넣어, 경계를 만드는 벽 하나가 수납까지 해결하도록 했다.
안방

안방 침대 머리맡 벽은 연둣빛으로 칠하고, 베이지색 패브릭과 나무 판을 덧대 헤드보드를 만들었다. 부드러운 천의 질감과 나무결이 겹쳐지니 흰 집 안에서도 이 방만큼은 포근한 분위기가 감돈다.


침대 발치 쪽으로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차례로 이어진다. 눈에 띄는 점은 세면대를 욕실 안이 아니라 바깥에 꺼내 둔 것인데,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손부터 씻는 집주인의 습관에 맞춘 배치라고 한다.
작은방

나머지 방은 연한 초록 벽과 나무 헤드보드로 꾸몄다. 안방과 같은 계열의 색을 쓰되 톤을 한 단계 낮췄고, 짚을 엮은 듯한 펜던트 조명을 달아 따뜻한 느낌을 이어갔다. 또 다른 방 하나는 책을 읽거나 손님이 묵어갈 때 쓰는 다목적실로 비워 두었다.
출처: weiju desig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