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전문가 다 데려간다” 핵잠 발주도 전에 한화오션이 원자력 인재 모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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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12일 한국 첫 핵추진잠수함 사업에 대비해 원자력 추진 함정 분야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몇 명을 뽑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집 분야만 다섯 갈래입니다.
정부는 아직 핵잠을 지을 조선소조차 정하지 않았습니다. 배 주문서도 없이 원자력 전문가부터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섯 갈래, 경력 5년 이상

채용은 최근 새로 꾸린 ‘장보고N개발단’이 중심입니다. 원자로·추진체계 연동 설계, 배관 응력 해석, 계측제어 설계, 원자력 인허가·안전 규제, 원자력 품질의 다섯 분야이고, 경력 5년 이상만 25일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모두 디젤잠수함 건조에는 없던 직무입니다. 핵잠은 좁은 선체 안에 원자로와 냉각계통을 넣고, 급선회나 외부 폭발 충격 속에서도 배관과 제어장치가 멀쩡하게 버티도록 설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돌아가는 정부 시간표

정부는 지난 5월 핵잠 개발 기본계획을 내놓고 2030년대 중반 선도함 진수, 203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연료는 농축도 20% 미만 저농축우라늄이고, 군 당국은 8000t급 3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000t은 2024년 해군이 넘겨받은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보다 2.5배 넘게 큰 덩치입니다.
9월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별도 약정 협의 의향을 공식 통보했고, 핵무기 목적이 아님을 명시한 특별법 제정안도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장보고-I·II·III를 지어 온 경험을 원자력 분야로 넓히려는 것이고, HD현대중공업도 잠수함 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던진 “필요 없다”는 훈수

견제도 나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 핵잠에 대해 신중하게 처리하라는 입장을 되풀이했고,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은 해안선이 제한적이라 핵잠이 필요 없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정작 북한은 지난해 12월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핵미사일을 싣겠다는 북한 잠수함에는 말이 없던 중국이 핵무기를 싣지 않는 한국 잠수함에만 비확산을 꺼낸다는 이중잣대 지적은 국내 한 안보연구원장의 기고에서도 나왔습니다.

한국은 핵무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법안에 못 박고, IAEA 절차까지 먼저 밟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우리 손으로 핵잠을 만든다는 기대와 함께, 국산 잠수함을 지어 온 조선소가 원자력까지 품는 장면이 반갑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인력 선점이 곧 수주 경쟁력

산업 관점에서 보면 이번 채용은 핵잠 수주전의 첫 수입니다. 핵잠의 성패는 원자로를 선체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합하느냐에 달려 있고, 그 일을 해본 사람은 국내에 많지 않기에 발주 전에 그 인력을 먼저 확보한 쪽이 설계 단계부터 주도권을 쥐게 된다고 봅니다.
여러분은 한국 첫 핵잠이 어느 조선소에서 먼저 물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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