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테슬라 샀는데 내 차만 안 된다?” 중국산 모델Y 차주들 황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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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테슬라를 구매했는데 누구는 첨단 주행 기능을 사용하고, 누구는 기다려야 한다.
차량 가격이나 성능보다 생산 국가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달라진다는 사실에 국내 테슬라 차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가 국내에서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다시 불거졌다.
테슬라의 기술력을 믿고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 테슬라인데.. 중국산 18만대는 왜 안 될까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등록 테슬라 차량 가운데 상당수가 FSD 기능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약 18만 3천 대가 국내 FSD 이용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전체 등록 테슬라 차량의 약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문제는 차량의 생산 국가다. 미국에서 생산된 일부 테슬라 차량은 국내에서 FSD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미국산은 되는데 중국산은 안 된다?.. 숨겨진 인증 차이

이 같은 차이는 국내 자동차 안전기준과 인증 제도에서 비롯된다.
미국산 테슬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미국 안전기준 인정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중국산 차량에는 같은 특례가 적용되지 않아 국내 안전기준에 따른 검증이 필요하다.
따라서 중국산 모델Y의 FSD 제한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차량에 필요한 기술이 탑재돼 있더라도 국내 법규와 승인 절차를 충족해야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운전대에서 손 떼도 될까.. FSD 이름에 숨겨진 오해

이번 논란과 별개로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부분도 있다. 테슬라의 FSD는 이름과 달리 운전자가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의미하지 않는다.
현재 제공되는 FSD는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와 감독이 필요한 주행 보조 기능이다. 도로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즉시 개입해야 하며, 시스템이 모든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아니다.
화려한 자율주행 시연 영상만 보고 차량을 선택했다면 실제 사용 조건과 제한 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능이 활성화된 차량이라도 운전자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다리는 차주들.. 테슬라가 풀어야 할 숙제

국정감사에서는 중국산 테슬라의 FSD 인증 절차를 둘러싼 문제도 제기됐다. 정부의 안전성 검증과 제조사의 정식 신청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테슬라 측이 검증 협력을 제안했다는 내용도 알려졌지만, 협력 제안과 정식 인증 신청은 구분해야 한다. 중국산 모델3와 모델Y의 국내 FSD 전면 허용 시점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복잡한 인증 제도에 대한 설명만이 아니다. 자신이 구매한 차량에서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안내받는 일이다.
같은 테슬라라는 이름을 달고 도로를 달리지만, 운전석에서 경험하는 기술의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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