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가을 가로수 길이나 야산 초입에서 노랗게 떨어져 길거리에 널린 열매들이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지나치지만 식량과 의약품이 부족한 북한에서는 귀한 약재로 대접받는다.
길가에서 쉽게 마주치는 은행 열매와 모과, 도토리가 선사하는 영양적 가치를 살펴본다.

1. 은행
은행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테르페노이드 성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액순환 촉진을 돕는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 내 노폐물 축적을 막고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다만 독성 물질인 메틸피리독신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익혀서 하루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2. 모과
모과에는 사과산과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준다.
유기산 성분이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하고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 위장 점막을 보호해 준다.
생으로 먹기보다 얇게 쓸어 따뜻한 차나 꿀청으로 우려내어 마시는 조리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3. 도토리
야산에서 흔히 접하는 도토리 속 타닌 성분은 체내 중금속과 노폐물 배출을 유연하게 돕는다.
아미노산과 천연 무기질이 풍부하여 장내 유익균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기 부담을 줄여준다.
떫은맛을 물에 충분히 우려낸 뒤 묵이나 가루 형태로 조리하여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길거리에 방치되던 은행과 모과, 도토리는 검증된 영양을 담은 자연의 제철 먹거리이다.
북한에서 귀한 약재로 쓰이는 이 식재료들을 바른 손질법과 가열 조리로 안전하게 챙겨야 한다.
주변의 소박한 제철 열매를 올바른 식습관으로 활용하여 혈관과 위장 건강을 지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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