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반대인 부부는 집을 어떻게 꾸밀까?” 라탄+모던 22평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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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함께 사는 22.5평 신축 아파트, 방은 3개다. 모던하게 깔끔한 것도 좋고, 미국 가정집 같은 아늑함도 좋고, 라탄처럼 손맛 나는 소재도 버리기 아까운 취향이었다.
그래서 기본 뼈대는 군더더기 없는 모던 스타일로 잡고, 취향은 바닥과 수납장 문짝에서 풀었다. 구역마다 바닥재를 바꿔 공간을 나누고, 수납장 문은 소재와 색을 제각각 섞어 집 안 곳곳에 다른 표정을 심어 둔 것이다.
현관

현관 바닥에는 흑백 패턴 타일을 깔았다. 클래식한 무늬가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오고, 거실 원목 마루와 재질이 확실히 갈리니 신발 벗는 자리가 따로 표시를 하지 않아도 분명해진다.

한쪽 신발장은 바닥에서 살짝 띄워 달고 회청색으로 칠했다. 회청색 문에는 금속 손잡이를, 나뭇결 문에는 숨은 손잡이를 달아 같은 장 안에서도 재질을 엇갈리게 섞었다.
맞은편 수납장은 라탄 문짝으로 마감했다. 동양적인 분위기가 한 겹 더해지는 데다, 엮은 틈으로 바람이 통해 안에 넣어 둔 물건이 눅눅해지지 않는다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다.
거실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은 하나로 트인 공용 공간이다. 천장은 단순하게 두고 철제 레일 조명만 달아 포인트를 줬고, 바닥에는 원목 마루를 깔았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보는 숨기지 않고 오트밀 색으로 칠했다. 흰 천장보다 살짝 따뜻한 톤이라 보가 오히려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는 선처럼 보인다.

거실 한가운데에는 큼직한 소파를 놓았는데, 소파 등받이가 그대로 거실과 뒤쪽 다용도 공간을 나누는 경계가 된다. 벽을 세우지 않으니 넓이는 지키면서 쓰임은 둘로 나뉜다.

소파 뒤쪽 벽은 나뭇결 판재를 붙이고 선반과 줄걸이를 함께 달았다. 책이나 소품, 사진을 올려 두는 전시 벽 역할을 하니, 다용도 공간이 그저 남는 자리가 아니라 취향을 보여 주는 코너가 된다.
주방과 다이닝룸

주방은 보 아래 라인을 따라 작업대와 개수대, 조리대, 수납장, 냉장고를 일렬로 배치했다. 보 아래는 천장이 낮아 다른 용도로 쓰기 애매한 자리인데, 그곳을 주방 설비로 채워 공간을 알뜰하게 썼다.

그 앞에 아일랜드 식탁을 두고 식탁을 나란히 붙였다. 요리하는 동선과 밥 먹는 동선이 한 줄로 이어지니 음식을 옮기는 거리가 짧아지고, 식탁이 거실과 주방 구역을 가르는 경계 역할도 한다.
아일랜드 옆면에는 거울을 붙였다. 아일랜드가 공간 한가운데서 덩어리처럼 보이지 않고, 주변 풍경을 비추면서 주방이 한결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안방

안방 한쪽 벽은 회색 계열 특수 페인트로 칠했다. 햇빛이 드는 시간에 따라 색의 깊이가 미묘하게 달라지니, 아무것도 걸지 않은 벽인데도 하루 동안 표정이 계속 바뀐다.
침대 헤드보드는 원목 판재를 이어 붙여 만들었고, 같은 원목 톤의 화장대가 옆으로 이어진다. 회색 벽과 나무색 두 가지만으로 정리한 방이라 거실의 다채로운 분위기와 달리 조용하고 소박한 휴식의 공간으로 남는다.
출처:wootach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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