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을 비롯한 주요국 주재 대사와 인·태 군 지휘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앞둔 점검 성격이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와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주재 미국 대사들이 7일 일본 도쿄에서 긴급 회의를 가졌다.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고 한미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열린 회의다. 이 회의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태평양사령관과 주일미군 사령관도 참석했다.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전략과 북한 문제, 역내 동맹국들과의 협력 방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회의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지휘관까지 한자리에”
인·태 지역의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지휘관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 안보 상황과 군사적 대응 방안까지 폭넓게 다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뮤얼 파파로 미 태평양사령관과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사령관이 함께했다. 외교 채널과 군 지휘 계통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구성 자체가 회의의 무게를 보여준다.

주한·주일·주중 대사 총출동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도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소집한 이 회의에는 미셸 스틸 주한 대사, 조지 글래스 주일 대사,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를 비롯해 필리핀·태국·호주·뉴질랜드·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주한미대사 대리를 지낸 케빈 김 아세안 담당 미국대사와 대만에서 미국 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대만 미국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소장도 자리했다.

본부에서는 홀러 고문·후커 차관
국무부 본부에서는 다니엘 홀러 고문과 앨리슨 후커 차관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최근 아시아 관련 정책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8일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대신을 만났다. 회의 직후 일본 측과의 접촉이 곧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미일 조율이 우선순위에 놓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미 간 정보공유 제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회의라는 점에서 한국으로서는 내용이 더 궁금할 수밖에 없다.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결과가 역내 외교·안보 지형을 다시 흔들 변수로 남아 있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