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짐이 하나도 안 보이니까 너무 깔끔해요” 현관 수납+홈카페 30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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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받은 30평 아파트에 부부와 아이 둘이 산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짐은 계속 늘어날 테니, 부부가 가장 먼저 내건 조건은 넉넉한 수납이었다. 여기에 어른도 아이도 오래 좋아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집을 원했다.
마감은 밝은 회색 나무 톤과 미색으로 통일했다. 아이 집이라고 알록달록한 색을 쓰기보다 차분한 색을 깔고, 붙박이장과 가구에는 포름알데히드 방출이 적은 자재를 골랐다. 설계 변경 단계부터 참여해 어두운 구석이 생기지 않도록 공간 배치도 손봤다.
현관

현관 양쪽 벽을 모두 수납장으로 채웠다. 외출할 때 챙기는 물건은 전부 이곳에 넣어 둘 수 있게 했고, 수납장 하단을 띄우고 모서리를 둥근 색면으로 처리해 수납량이 많은데도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수납장 한쪽은 나무 선반을 길게 빼내 아이들이 앉아서 신발을 신는 벤치로 만들었다. 수납장 옆면에는 자석 보드와 브론즈 거울을 붙여, 모퉁이를 가족 메모판으로 쓸 수 있게 했다.

현관장 반대편 끝에는 걸어 들어가는 창고를 하나 두었다. 유모차나 캠핑 장비처럼 부피 큰 물건이 드나들 일을 생각해 문은 미닫이로 달았다.
가족 공용 책상

다이닝룸 한쪽 벽에는 긴 책상을 짜 넣었다. 아이 숙제를 봐주면서 부모도 옆에서 일할 수 있는 넓이로, 나중에 과외 선생님이 와도 넉넉하게 쓸 수 있다.

아이들이 더 크면 각자 방의 책상에서 조용히 공부하고, 이 자리는 부부가 간단히 업무를 보는 책상으로 쓸 계획이다. 가족 구성이 바뀌어도 쓰임이 이어지도록 처음부터 여지를 남겨 둔 셈이다.
다이닝룸

식탁 뒤로는 크기가 제각각인 칸으로 짠 수납장을 세웠다. 칸마다 높이가 달라 책과 장난감, 소품을 크기에 맞춰 넣을 수 있고, 문짝에는 작은 동그라미 손잡이를 파 넣어 단정한 멋을 더했다.

옆으로는 둥근 문을 단 홈카페장을 짰다. 토스터나 커피머신 같은 작은 가전을 이곳에 꺼내 두고 간단한 아침을 차릴 수 있게 했고, 식사에 필요한 그릇과 수저도 함께 정리된다.

아이 방

아이 방 두 개는 벽 색으로 구분했다. 한 방은 푸른 톤, 다른 방은 연분홍 톤인데, 두 방 모두 옷장과 책상을 붙박이로 짜 넣어 아이가 커 갈수록 늘어날 물건을 미리 받아낼 수 있게 했다.

책상 아래에는 일부러 서랍을 달지 않았다. 아이 키가 자라도 다리를 넉넉하게 뻗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집 모양 선반이나 조명을 단 수납장처럼 아이와 상의해 고른 디자인도 곳곳에 들어갔다.
안방

안방은 크지 않아 작은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 침대 머리맡은 얇은 헤드보드로 단순하게 정리하고 그 옆에 당겨서 쓰는 화장대를 붙여, 좁은 면적을 알뜰하게 썼다. 벽은 연보라색으로 칠해 헤드보드가 얇아도 방이 허전해 보이지 않는다.

침대 맞은편에는 TV 벽 대신 수납장을 놓았다. 벽을 꽉 채우지 않고 가운데를 비워 펜던트 조명을 하나 달았더니, 수납장이 오히려 방의 포인트가 됐다.

수납장 모서리는 둥근 진열 선반으로 마감했다. 각진 모서리가 침대 쪽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부드럽게 다듬은 것이다.

드레스룸

보가 지나가는 모퉁이 공간은 드레스룸으로 만들었다. 버려지기 쉬운 자투리 면적을 ㄱ자 옷장으로 채우고 문을 연결해, 모서리까지 빈틈없이 수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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