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커 플래그십 SUV 9X, 897마력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 900V 아키텍처와 55.1kWh 배터리 적용…순수 전기 주행거리 최대 179km
● 유럽 시작가격 11만9,500유로…2027년 1월 인도 예정, 국내 출시는 미확정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최고출력 897마력을 발휘하는 플래그십 SUV 지커 9X(Zeekr 9X)를 2026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커 9X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열린 브랜드 갤러리를 통해 국내에도 이미 공개된 모델로, 순수 전기로 최대 179km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유럽 시작가격은 11만9,500유로이며, 국내 정식 출시 일정과 판매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커 9X는 국내에서 공개된 이후에도 정식 판매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커가 순수전기차인 7X와 7GT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897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6인승 럭셔리 공간을 갖춘 9X까지 국내 라인업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897마력 슈퍼 하이브리드
지커 9X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출력 897마력을 발휘하는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SUV와 달리 전기모터를 중심으로 주행하면서 내연기관을 활용해 주행거리를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유럽형 지커 9X 울트라 AWD(Ultra AWD)는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륜 및 후륜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897마력(660kW)이며, 최대토크는 935Nm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조사 잠정 수치 기준 4.1초, 최고속도는 시속 240km입니다.
차체 크기가 5m를 넘어서는 대형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능입니다. 지커는 강력한 가속 성능뿐 아니라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함께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기로 최대 179km 주행
지커 9X는 55.1kWh 배터리를 탑재해 제조사 발표 기준 순수 전기로 최대 179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비교해도 상당히 긴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활용하는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737km로 발표됐습니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제조사의 잠정 시험 결과이므로 최종 인증과 실제 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충전 성능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지커 9X에는 900V 고전압 아키텍처가 적용됐으며, 최대 330kW의 DC 급속충전을 지원합니다.
지커에 따르면 적정한 충전 조건에서 배터리 잔량 10%부터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9.5분이 소요됩니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충전 성능을 갖추는 것과 달리, 지커 9X는 전기차 수준의 초고속 충전 기술까지 적용한 셈입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출퇴근과 단거리 이동 시 전기모터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장거리 이동에서는 내연기관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5.2m 대형 SUV 디자인
지커 9X는 전장 5,239mm에 달하는 대형 차체를 바탕으로 플래그십 SUV다운 존재감을 강조했습니다.
유럽형 모델의 전폭은 사이드미러를 제외하고 2,029mm이며, 전고는 1,819mm, 휠베이스는 3,169mm입니다.
차체 크기만 놓고 보면 BMW X7이나 메르세데스-벤츠 GLS 등 기존 럭셔리 대형 SUV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외관에는 수직형 대형 그릴과 독특한 LED 조명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전면부의 크롬 장식과 각진 차체 비례는 기존 지커 전기차보다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지커 디자인 조직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22인치 휠과 길게 이어지는 차체 실루엣을 통해 대형 럭셔리 SUV의 성격을 강조했습니다.
6인승 럭셔리 실내
지커 9X의 실내는 3열 6인승 구조를 바탕으로 탑승자 중심의 고급 편의사양을 제공합니다.
2열에는 독립형 좌석을 배치했으며, 앞좌석과 2열 좌석에는 열선과 통풍, 마사지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2열 좌석에는 전동식 다리 받침대도 마련했습니다.
실내 소재로는 나파 가죽과 우드 장식 등을 활용해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디지털 편의사양도 풍부합니다. 전면에는 16인치 3.5K OLED 디스플레이 2개를 배치했으며, 47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2열 엔터테인먼트용 17인치 OLED 디스플레이도 적용했습니다.
특히 32개 스피커로 구성된 네임(Naim)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운전자 보조 기술에는 라이다 센서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NVIDIA DRIVE Thor) 플랫폼을 활용합니다. 지커는 유럽 시장에서 고속도로 및 도심 주행 보조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럽 가격과 출시 일정
지커 9X 울트라 AWD의 프랑스와 독일 시작가격은 11만9,500유로이며, 유럽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1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는 현지 세금이 포함된 유럽 판매가격으로, 국내 도입 시 가격을 직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아닙니다.
지커는 9X의 공식 가격을 발표하기 전부터 유럽 시장에서 초기 예약 물량 200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커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강조한 부분도 단순한 고성능 SUV 출시가 아닙니다.
기존 순수전기차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반의 럭셔리 SUV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능성
지커 9X의 국내 출시 여부와 판매가격, 도입 일정은 2026년 10월 현재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판매를 준비 중인 모델들과 유럽 시장의 제품 전략을 고려하면 향후 라인업 확대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커코리아는 지난 6월 브랜드의 국내 첫 모델인 중형 전기 SUV 지커 7X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시작가격은 5,299만원으로 책정됐으며, 10월 고객 인도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 슈팅브레이크 모델인 지커 7GT도 국내 인증을 마쳤습니다. 다만 국내 공식 판매가격과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국내 도입 모델이 순수전기차에 집중돼 있는 만큼,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지커 9X까지 출시된다면 브랜드의 제품 구성을 한층 넓힐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는 실내 공간과 정숙성, 장거리 주행 편의성이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작용합니다.
지커 9X가 실제 국내에 도입된다면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 등과 비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경쟁력을 판단하려면 국내 판매가격뿐 아니라 서비스 네트워크, 보증 조건, 충전 환경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지커 9X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897마력이라는 출력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임에도 순수 전기로 최대 179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전기차처럼 이용하고 장거리에서는 주행거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구성입니다. 여기에 9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까지 적용했다는 점은 기존 하이브리드 SUV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럽 기준 11만9,500유로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국내에 도입되더라도 대중적인 모델보다는 고가의 럭셔리 SUV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압도적인 제원보다 실제 국내에서 얼마에 판매되고, 얼마나 완성도 높은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입니다. 지커가 7X와 7GT에 이어 9X까지 국내에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자료·사진 : 지커 유럽 공식 발표 및 공식 미디어 자료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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