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훈련기 비싸다고 걷어차더니”.. 美 공군 훈련기 7년 지각에 뒤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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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은 2018년 낡은 훈련기 350여 대를 바꾸는 사업에서 보잉과 사브가 만든 T-7A를 골랐습니다. 록히드마틴이 한국 KAI와 손잡고 내놓은 T-50 기반 제안은 가격에서 밀렸습니다.
보잉의 92억 달러 제안은 공군이 예상한 금액보다 100억 달러나 쌌습니다. 그렇게 고른 비행기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
6년 먼저 준다던 한국 제안

록히드마틴은 2017년 T-50이면 신규 설계보다 6년 먼저 납품하고 1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미 한국 공군이 쓰는 성숙한 기체라는 이유였습니다.
미 공군은 그 말 대신 싼 값과 새 설계를 택했습니다.
7년 늦어진 보잉의 비행기

오스트리아 군사 전문지는 올해 1월 T-7A가 원래 일정보다 6~7년 늦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고받음각에서 기체가 흔들리는 비행 불안정, 가벼운 조종사와 무거운 조종사 모두에게 위험했던 사출좌석, 시험 비행에 못 미치는 소프트웨어가 차례로 발목을 잡았고,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보잉 파업까지 겹쳤습니다.

양산 결정은 당초 2020년이나 2021년이었지만 2026년으로 밀렸고, 공군은 올해 5월에야 저율 양산을 승인했습니다. 실전 배치 목표는 2024년에서 2027년이 됐습니다.
2018년 계약부터 2027년 배치까지 9년입니다. 록히드가 말한 6년 차이를 그대로 지각으로 돌려받은 셈입니다.
미국이 머뭇대는 사이 팔린 T-50

같은 기간 T-50 계열은 바깥에서 팔렸습니다. 폴란드가 2022년 48대, 말레이시아가 2023년 18대를 9억 2천만 달러에 계약했고, 필리핀은 2025년 12대를 더 샀습니다.
영국의 한 밀리터리 포럼에서는 T-50 기반 제안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었을 거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보잉은 올해 6월 미 해군의 차기 훈련기 사업에는 아예 입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가격표가 감춘 비용

록히드와 KAI도 올해 4월 해군 사업에서 물러났으니 미국 안방을 뚫은 건 아니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잉은 자기 비행기를 해군에 내밀 엄두조차 못 냈고, T-50은 그사이 3개국에서 추가 계약을 땄습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싼 걸 고르더니 비싼 값을 치른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조달 비용의 눈으로 보면 저는 2018년의 100억 달러 차이가 사실은 7년이라는 시간을 산 값이었다고 봅니다. 훈련기가 늦으면 조종사 양성이 늦고, 그 비용은 계약서 어디에도 안 적히기 때문입니다.
미 공군이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느 쪽을 골랐을 거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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