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F-16 창정비 890여 대…1978년부터 48년째 미군 MRO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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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여객 사업 뒤편에서 미군 전투기와 대형 군용헬기를 정비해 왔다. 올해도 발주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객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업영역에는 일반 승객이 접하기 어려운 또 다른 축이 있다. 미국 전투기와 대형 군용헬기를 분해하고 수리해 다시 하늘로 돌려보내는 군용기 정비사업이다. 1978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26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984년 이후 F-16만 890여 대”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항공기 정비사업을 수행해 왔다. 2022년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84년 이후 F-16 전투기 창정비와 성능개량 실적은 890여 대에 달한다. 미국이 운용하는 핵심 군용기를 한국 항공기업이 수십 년 동안 정비해 온 셈이다. 창정비는 기체를 완전히 분해해 부품 단위로 점검하고 재조립하는 최고 수준의 정비 단계다.

“2026년에도 이어지는 발주”
이 사업은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계약 데이터베이스에는 대한항공의 F-16 전투기와 H-53 계열 헬기 정비에 관한 개별 발주 기록이 남아 있다. 새로운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과거 수주한 장기계약이 실제 정비작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H-53은 미 해병대와 해군이 운용하는 대형 수송헬기 계열이다.

“새로 만드는 것 못지않은 기술”
군용기 유지·보수·정비(MRO)는 전력 운용의 지속성을 좌우하는 영역이다. 아무리 좋은 기체라도 정비 역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가동률이 떨어지고, 전시에는 곧바로 전력 공백으로 이어진다. 기존 항공기를 오래, 안전하게 운용하도록 만드는 기술이 신규 생산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다. 주한미군이 추진하는 권역 지속지원 거점 구상에서도 한국의 MRO 역량이 거론된다.

한국 방산의 경쟁력은 무기 수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40년 넘게 미군이 맡겨 온 정비 실적은 그 자체로 신뢰의 기록이다. 동남아 등으로의 MRO 사업 확장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사진 출처=미디어펜·연합뉴스·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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