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테 밀리니 다급하게 한국 찾는다” 美 해군이 한국 충남함 쳐다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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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95척, 미국 294척. 2025년 기준 두 나라 해군의 전투함 숫자입니다. 세계 상선 건조량의 절반 넘게 중국 조선소에서 나오는 사이, 미국은 새 호위함 한 척도 제때 못 만들었습니다.
그 미국이 올해 9월 1일 일본 모가미급, 한국 충남급, 튀르키예 이스탄불급 설계를 공식 검토 대상에 올렸습니다. 미 해군이 동맹국 군함 설계를 사 오는 일을 저울질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15억 달러짜리 실패

미 해군은 2025년 11월 자국산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을 접었습니다. 이탈리아 설계를 바탕으로 85%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가 미국식으로 고치다 보니 공통점이 15%까지 쪼그라들었고, 비용은 10억 달러 넘게 늘고 일정은 3년 밀렸습니다. 척당 가격은 약 15억 달러로 추산됐습니다.
6척 가운데 4척이 취소됐고, 해군장관 대행은 동맹국 설계 세 가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결과는 11월 12일에 나옵니다.
홍콩 매체가 본 세 후보

홍콩에서 발행되는 영문 매체 아시아타임스는 9월 2일 분석에서 이 검토를 미국이 조선 기반을 다시 세우는 동안 동맹 조선소로 시간을 버는 시험이라고 봤습니다. 동맹 설계를 들여오면 중국과의 격차를 빨리 좁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충남급은 4,300톤에 길이 129m, 승조원 약 120명, 수직발사관 16셀을 갖췄습니다. 6,200톤에 32셀인 일본 모가미급과 3,000톤인 튀르키예 이스탄불급 사이의 중간 선택지로 분류됐습니다.
한국은 충남급 2척을 운용 중이고 2척은 의장 작업, 2척은 건조 중입니다. 설계가 실제 바다에 떠 있다는 점이 검토 대상에 오른 이유입니다.
의회가 붙인 조건

미국 의회에서는 외국 설계 군함에 예산을 쓰지 말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조선소 일자리 때문입니다. 백악관 각서는 첫 두 척만 외국에서 짓고 나머지는 미국 조선소에서 만들되, 공급자가 미국 조선소를 세우거나 인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 조건을 이미 채운 쪽이 한국입니다. 한화는 2024년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했고,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를 여러 차례 맡았습니다. 설계만 파는 게 아니라 미국 땅에서 짓겠다는 요구에 답할 준비가 돼 있는 셈입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미국이 한국 군함을 베끼는 날이 올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중국이 만들어 준 한국의 기회

해군력 경쟁의 구도로 보면 저는 이번 검토가 한국 조선에 중국이 열어 준 문이라고 봅니다. 중국 군함이 100척 넘게 많아지지 않았다면 미국이 자존심을 접고 동맹 설계를 들여다볼 일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11월 결과에서 미국이 한국 설계를 고를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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