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군 대놓고 비웃는 중국” 미국 전투기 납품 지연에 중국이 조롱한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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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만 동부 타이둥의 즈항 공군기지에 미국산 F-16V 블록70 전투기 두 대가 내려앉았습니다. 대만이 2019년 미국의 판매 승인을 받아 사들인 66대 가운데 첫 물량으로, 하와이와 괌을 거쳐 날아온 기체입니다.
대만 안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중국 매체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무슨 말이 나왔을까요.
“60% 냈는데 3% 받았다”

중국 매체는 15일 대만이 또 ‘호구’가 됐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대만이 선급금 60%를 이미 냈는데 받은 건 주문량의 3%뿐이라는 주장입니다.
이 매체는 도착한 두 대에 전자전 장비가 빠졌다고 주장했고, 미국이 구형을 비싸게 판다며 이 기체를 몰 조종사들은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대만의 한 군사평론가도 이 매체에 인도가 계속 늦어지면 F-16은 결국 4.5세대 전투기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66대 중 2대, 7년의 숫자

조롱이 먹히는 건 지연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계획은 2026년 말까지 66대를 모두 받는 것이었지만, 생산라인 이전과 공급망 차질로 일정이 밀렸고 대만 국방부도 지난해 기한을 맞추기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66명이 예약한 식당에서 7년을 기다렸는데 2명만 자리에 앉은 셈입니다. 대만이 이 사업에 책정한 예산은 2472억 대만달러입니다.
조롱 뒤에 숨은 계산

반론도 있습니다. 60%와 3%는 중국 매체의 계산이고, 전자전 장비가 빠졌다는 주장도 대만 정부가 확인한 내용이 아닙니다. 블록70은 원래 신형 AESA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를 갖춘 사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은 연말 전 추가 인도분이 미국과 이미 조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언론은 중국이 6세대 전투기 개발을 내세워 자국 공군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돈 내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처지가 남 일 같지 않다는 반응과, 중국 선전에 장단 맞출 필요 없다는 반응이 함께 나옵니다.
비웃음보다 아픈 건 시간표

국제정치 렌즈로 보면 저는 이번 조롱이 대만 공군보다 대만 국민을 향한 메시지라고 봅니다. 미국 무기는 늦고 비싸다는 인식이 퍼질수록 미국에 기대는 대만의 전략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노린 건 F-16의 성능이 아니라 미국을 향한 대만의 믿음입니다.
여러분은 중국의 조롱을 선전으로 흘려들으시겠어요, 아니면 대만이 정말 손해 보는 거래를 했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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