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다음은 한국 군함” 이집트 대통령 10년 만의 방한, 한국에 꽂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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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그리고 2026년입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10월 7일 서울에 왔습니다. 10년 만의 방한입니다.
이틀 뒤 두 나라는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고 조선·국방·인공지능 등 12건의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군사강국이 10년 만에 찾아와 챙긴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K9 공장이 연 문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정상회담에서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성공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집트는 2022년 약 17억 달러에 K9 자주포 216문과 탄약운반차·지휘차를 샀고, 올해 상반기 이집트 현지 생산라인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멈추지 말고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으로 이집트 군과 산업 기반을 함께 키우자고 제안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카드는 배

이번 방한의 새 얼굴은 조선입니다. 두 나라는 조선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고, 이 대통령은 한국 조선 기술이 이집트의 친환경 조선산업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매체는 수에즈 운하 주변 조선·정비 산업 확장과 연결해 해석했습니다.

군함 쪽은 이미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집트는 한국을 일찌감치 선호 파트너로 지목하고 올해 3월부터 신형 잠수함 4척 도입을 놓고 협상해 왔습니다. 경전투기 FA-50 최대 100대 도입 협상도 2025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6년 한국의 방산 수출은 25억 달러 남짓이었고 2022년에는 173억 달러였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이 10년 만에 다시 본 한국은 7배 가까이 커진 무기 수출국입니다.
중국 손도 잡는다는 견제

이집트가 한국에만 기대는 건 아니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카이로 방산전시회에서 이집트 국영 방산기관이 중국 노린코와 양해각서를 맺었고, 중국 공군과 연합훈련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땅에 실제 생산라인이 선 외국 자주포는 한국산이고, 잠수함 협상 상대로 지목된 나라도 한국입니다. 북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시작한 상대도 한국이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방한 첫날 한국 기업 23곳 경영진을 직접 만났습니다.
국내 온라인에서는 자주포 공장이 군함과 전투기로 번지는 그림에 뿌듯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무기 한 종이 아니라 산업을 사 가는 나라

수출 구조로 보면 저는 이번 방한이 K방산의 판매 방식이 바뀌었음을 보여 준다고 봅니다. 이집트는 자주포를 산 게 아니라 자주포 공장을 샀고, 그 경험이 잠수함과 조선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번 공장을 들인 나라는 다음 무기도 같은 나라에서 찾게 됩니다.
이집트의 다음 한국산 무기는 잠수함일까요, FA-50일까요? 여러분의 예상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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