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사우디 사례보고 배워야” 미국이 사우디 80년 동맹 끝낸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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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하루 260만 배럴, 2025년 하루 49만 배럴입니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페르시아만 국가들에서 들여오는 원유량입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전화해 예멘 후티 반군을 직접 공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은 정보와 표적 자료만 주겠다며 거절했습니다. 1945년부터 이어진 80년 동맹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폭탄 실은 채 멈춘 미군 전투기

미국의 태도는 한 달 넘게 흔들렸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0일 후티 공습 준비를 지시했다가, 전투기에 폭탄이 실리던 시점에 작전을 보류했습니다.
이달 10일 후티가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수십 명이 다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고, 13일에는 후티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면서도 공습 여부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에 이미 나온 답

한 중동학 교수는 미국이 사우디를 외면한 시점을 2019년으로 봅니다. 그해 9월 후티 드론이 사우디 아브카이크 정유시설을 때려 하루 570만 배럴 수출이 멈췄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아니라 사우디가 공격당한 것이라며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배경은 셰일 혁명입니다. 미국은 2018년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됐고,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25년 생산량은 하루 1360만 배럴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페르시아만 원유는 미국 전체 수입의 8%까지 줄었습니다.
이 교수는 사우디도 이를 알고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중동 국가들이 중국을 반기는 이유는 돈을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우디가 자초했다는 반론

이 설명에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영상 댓글에서 가장 공감을 얻은 의견은 미국이 손을 뗀 이유를 사우디의 양다리 외교에서 찾습니다. 위안화 결제 허용, 중국·러시아 접근, 이란 공습 때 영공 거부 같은 선택의 대가라는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사우디의 후티 공습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지지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사우디를 완전히 버렸다기보다 직접 참전만 피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한국에 날아온 질문

댓글 두 번째 흐름은 한국입니다. “한국도 저런 꼴 난다”, “핵우산은 믿을 게 못 된다”는 자주국방론이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상호방위조약이 있는 한미동맹을 사우디와 같은 선상에 놓기 어렵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동맹 구도로 보면 사우디 사례가 드러낸 건 미국의 개입 기준이 동맹의 위기가 아니라 미국의 이익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이 배울 대목은 미국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미국의 이익과 한국의 안보가 겹치는 지점을 넓게 만들어 두는 일입니다.
사우디의 오늘이 한국의 내일일 수 있다는 걱정, 여러분은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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