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유럽법인 “수출 뒷받침할 방산 금융 지원제도 시급”…K2PL 글리비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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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출신인 조현기 현대로템 유럽법인 부사장이 K-방산의 다음 단계 과제로 금융 지원제도와 외교적 뒷받침을 꼽았다. 폴란드 K2PL 전차 현지 생산은 글리비체 공장으로 확정됐다.
폴란드 현지법인을 이끄는 현대로템 임원이 대규모 해외 수출 계약을 뒷받침할 금융 지원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럽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현대로템 유럽’의 조현기 부사장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 K-방산의 성과도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대규모 해외수출 계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산 금융 지원제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하고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리비체 공장으로 최종 확정”
조 부사장은 폴란드 현지에서 60여 대를 생산하는 K2PL 전차 사업과 관련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현지 생산 설비 구축과 기술 이전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폴란드형 K2 전차 현지 생산 및 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생산 지역에 대해서는 “당사의 현장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리비체 소재 부마르 와벤디 공장으로 최종 확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조립 생산과 기술 이전으로 사업 구조가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루마니아, 많은 진척이 이뤄진 상태”
현대로템이 유럽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 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꼽은 곳은 루마니아다. 조 부사장은 “현재 많은 진척이 이뤄진 상태”라며 “현지 정치 상황이 안정화되고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폴란드에 구축한 현지 생산·정비 체계가 인접국 수주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유럽 각국이 재무장에 속도를 내면서 지상 전력 교체 수요가 동시에 몰리고 있는 점도 배경이다.

“HR-셰르파 문의가 많다”
무인무기체계 수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부사장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대해 “우리 군에 납품되어 성능이 입증된 무기체계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곳곳에서 문의가 많아 수출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HR-셰르파는 실제 우리 군 임무에도 투입되고 있는 것은 물론 군 작전 목적에 맞춰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원격과 자율 등 무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차와 장갑차 중심이던 지상 무기체계 수출 품목이 무인차량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이 수출 조건으로 굳어지면서 계약 규모와 선투자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금융 지원제도를 둘러싼 업계의 요구가 반복되는 이유다. 폴란드에서 구축한 생산 체계가 루마니아 등 인접국 수주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기사 사진·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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