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300만원 한국은 8억원” 중국 자폭드론 보고 한국 드론이 초라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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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달러와 8억 원입니다. 중국 국영 방산기업 노린코가 내건 자폭드론 페이룽-300D의 수출 제시가와, 지난 8월 마라도함에서 바다에 빠진 한국군 자폭드론 시제품의 대당 가격입니다.
같은 ‘자폭드론’이라는 이름을 달고 어떻게 60배 차이가 나는 걸까요.
대만을 거울 삼아 드러난 중국의 가격표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0월 17일 대만 썬더타이거가 공개한 공격드론 PD-136을 평가하면서 중국 드론을 끌어왔습니다. 이란 샤헤드-136을 본뜬 PD-136은 비행거리 500㎞에 탑재량 12㎏, 가격은 3만~3만5000달러인데 성능 대비 비싸다는 평가였습니다.
비교 대상인 페이룽-300D는 비행거리 1000㎞로 두 배이고 4기통 엔진을 써 탑재량도 클 것으로 추정되는데, 가격은 1만 달러, 약 1332만 원으로 제시됐습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수출용 제시가일 수 있지만 중국의 생산 역량이면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한국 자폭드론이 지나온 길

국방과학연구소가 2024년부터 486억 원을 들여 개발한 중형 자폭드론은 8월 25일 마라도함에서 첫 해상 전투실험에 나섰다가 두 차례 모두 이륙 4초 안에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발사관 개폐문 정렬 이상이었습니다.
추락한 시제품은 대당 8억 원 수준이고, 양산에 성공해도 1억~2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이 샤헤드를 역설계한 자폭드론 ‘루카스’가 3만5000달러, 약 4700만 원인 것과 비교해도 양산가 기준 두 배에서 네 배 차이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2030년까지 저가·소모성 드론 2만여 대를 갖추고 K-루카스를 전력화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8억 원이면 1만 달러짜리 페이룽-300D 60대를 사는 돈입니다.
단순 비교는 억울하다는 반론

군 입장에서는 할 말이 있습니다. 8억 원은 연구개발 단계의 시제품 가격이고, 1만 달러는 대량 구매를 전제로 한 수출 제시가라 성격이 다릅니다. 지상 발사 시험은 30여 차례 성공했고, 전자광학·적외선 센서와 자동표적인식 기능을 갖춘 기체라 샤헤드 계열과 급이 다르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커뮤니티는 486억 쓰고 4초 날았다는 조롱과, 첫 실패로 사업 전체를 깎아내리는 건 과하다는 의견으로 갈립니다.
성능이 아니라 가격에서 진 싸움

비용 시각에서 보면, 지금 전장이 증명한 건 좋은 드론이 아니라 싼 드론이 이긴다는 사실입니다. 러시아는 샤헤드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을 소모시켰습니다.
한국이 1억 원짜리 자폭드론 2만 대를 만들면 2조 원입니다. 중국이 같은 돈으로 15만 대를 찍어내는 동안 한국은 성능표를 다듬고 있었다는 것이 이번 숫자가 보여주는 현실이고, 자폭드론 사업에서만큼은 방향을 처음부터 잘못 잡았다고 봅니다.
한국 자폭드론, 성능으로 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1000만 원대 기체로 갈아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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