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세 마리 때문에 벽을 싹 허물었어요” 캣워크+나선계단 25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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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일을 하는 부부와 고양이 세 마리가 사는 25평 아파트다. 부부에게 집은 생활 공간이면서 매일 일하는 작업실이기도 해서, 직업과 생활 방식, 그리고 고양이까지 모든 식구를 함께 고려해 공간을 짰다.
분양 단계의 골조 상태에서부터 설계 변경을 넣어 칸막이벽을 모두 없앰다. 벽 대신 서로 다른 소재와 바닥 단차로 공간을 나누고, 스마트 가전과 사람과 고양이에게 필요한 기능을 미리 함께 계획해 방 1개짜리 개성 넘치는 집을 완성했다.
현관

현관은 짙은 색과 여러 겹의 분할선으로 마감해 예술 작품 같은 분위기를 냈다. 한쪽 벽에는 수납과 진열을 겸하는 넉넉한 수납장을 짜 넣었다.
천장은 브론즈 거울로 마감했다. 바닥에 깔 청록색 석재 무늬 대형 타일이 천장 거울에 비치면서 공간이 위아래로 깊어 보인다.
거실

거실 천장은 곡선으로 휘게 만들어 시선이 자연스럽게 창밖으로 흘러가도록 했다. 큰 통창으로 들어온 햇살이 손으로 칠한 듯한 특수 도장 벽을 비추면, 붓 자국 같은 결이 은은하게 살아난다.

고양이들을 위해서는 천장 높이를 최대한 활용했다. 집 전체를 잇는 캣워크와 유리 점프대, 그리고 위아래를 오가는 나선형 계단까지 설치해, 세 마리가 마음껏 오르내리며 놀 수 있다.
수납장도 고양이 동선과 하나로 묶었다. 맨 위 칸은 진열장, 가운데 칸은 계단처럼 오르는 캣워크, 아래 칸은 수납장으로 나눠 사람과 고양이가 한 가구를 함께 쓴다.
다이닝룸과 주방

부부가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 다이닝룸에는 넓은 식탁을 놓았다. 식탁 위에는 독특한 모양의 펜던트 조명을 달아 공간의 포인트로 삼았다.

주방 벽에는 초록 식물 무늬 타일을 붙이고 주황색을 군데군데 더해 개성을 살렸다. 빌트인 오븐과 곡선형 수납장까지 넣어 보기에도 예쁘고 요리하기에도 편한 주방이 됐다.
안방

침실은 바닥을 한 단 높여 다른 공간과 구분했다. 아치형 입구를 내고 숲을 그린 수입 벽지를 발라, 들어서는 순간 숲속 오두막에 온 듯한 분위기를 냈다.

침실 옆 화장대는 현관에 쓰고 남은 석재와 둥근 거울로 만들었다. 매일 단장하는 시간이 작은 의식처럼 느껴지는 자리다.
욕실

욕실은 넓은 샤워 공간과 큰 욕조를 함께 갖췄다. 골유리로 미닫이문과 작은 창을 만들어 빛이 잘 통하게 했고, 덕분에 욕실 전체가 밝고 쾌적하다.

출처: ciid-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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