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트렁크 바닥판을 3단으로 접어 유모차처럼 높이가 있는 짐을 싣기 쉽게 만든 ‘트라이폴드 러기지 보드(Trifold Luggage Board)’를 공개했습니다. 투싼을 활용한 시연으로 가족용 SUV의 적재 편의성을 높일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실제 판매되는 투싼에도 적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유모차를 자주 싣는 소비자에게는 트렁크 용량만큼 짐을 넣고 꺼내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아이와 외출할 때마다 유모차를 접고 다른 짐의 위치를 바꿔야 한다면, 공간이 넉넉해도 사용하는 과정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트라이폴드 러기지 보드는 차체 크기를 키우는 대신 바닥 아래 공간을 더 쉽게 사용하도록 만든 기술입니다. 가족용 SUV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법을 트렁크 구조에서 찾았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트렁크 바닥을 접어 하부 공간을 활용합니다
트라이폴드 러기지 보드는 바닥판을 따로 꺼내지 않고도 트렁크 하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입니다. 현대차·기아는 10월 19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6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기술을 선보였으며, 본선에 오른 6개 팀 가운데 이 기술을 개발한 팀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러기지 보드는 트렁크 바닥을 덮는 판입니다. 평소에는 짐을 올려놓는 바닥 역할을 하지만, 그 아래 공간까지 큰 짐을 넣으려면 판을 들어 올리거나 분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트라이폴드 러기지 보드는 바닥판을 접어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런 번거로움을 줄입니다. 위아래로 나뉘어 있던 공간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높이가 있는 짐을 싣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트렁크 바닥의 넓이는 그대로여도 짐을 세울 수 있는 높이를 확보하면 적재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별도로 꺼낸 바닥판을 어디에 보관할지 고민할 필요가 줄어드는 것도 장점입니다.

유모차를 싣는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입니다
투싼을 활용한 시연은 트렁크 하부 공간이 유모차처럼 높이가 있는 짐을 싣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유모차를 접지 않고 실을 수 있다면 출발할 때 접고 목적지에서 다시 펼치는 과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돌보면서 기저귀 가방과 장보기 짐까지 챙겨야 하는 가족에게는 이런 변화가 반가울 수 있습니다. 짧은 거리를 자주 이동할수록 반복되는 동작을 줄여주는 편의성을 체감하기 쉽습니다.
다만 유모차마다 손잡이 높이와 바퀴 간격, 펼쳤을 때의 크기가 다르므로 실제 적재 여부는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달라집니다. 트렁크에 들어가는지뿐 아니라 테일게이트가 정상적으로 닫히고, 다른 짐을 함께 놓을 공간이 남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세워 놓은 유모차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하려면 적재 공간과 함께 짐을 싣고 꺼내는 과정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 차량에 적용된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는 과거 수상작이 실제 판매 차량에 반영된 사례가 있습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다기능 콘솔 아이디어는 싼타페의 양방향 멀티 콘솔로 양산됐습니다.
트레일러 견인 성능 향상 소프트웨어 역시 북미와 유럽 등에서 판매되는 5세대 투싼에 적용됐습니다. 임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개발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사용하는 기능으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트라이폴드 러기지 보드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읍니다. 다만 어느 차종에 언제 적용할지, 기본으로 제공할지 별도 옵션으로 판매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내 소비자는 실제 적재 편의성이 중요합니다
가족용 SUV를 고르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트렁크 용량과 실제 사용하는 짐의 크기를 함께 비교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같은 용량이라도 바닥 높이와 트렁크 입구 형태에 따라 유모차나 여행용 가방을 싣는 편의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모차를 자주 사용하는 가족이라면 차량을 구매하기 전에 사용하는 제품을 직접 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유모차 하나가 들어가는지만 확인하기보다 기저귀 가방이나 주말 나들이 짐을 함께 놓을 수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라이폴드 러기지 보드가 양산으로 이어진다면 바닥판 조작이 얼마나 간편한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접고 펼칠 수 있는지, 접은 판이 다른 짐을 방해하지 않는지, 펼쳤을 때 안정적인 바닥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공간 활용 기술의 가치는 일상에서 줄어드는 수고에 있습니다. 유모차를 싣기 위해 짐을 다시 정리하는 일이 줄어든다면 가족용 SUV를 선택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제가 바라본 생각으로는, 이번 기술의 매력은 외출할 때마다 반복하는 동작을 줄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동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모차를 조금 더 편하게 싣고 꺼낼 수 있다는 변화만으로도 관심이 갑니다.
저 역시 가족용 차량을 고른다면 트렁크 용량 숫자와 함께 실제 짐을 싣는 과정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더 큰 차를 선택하면 주차와 구매 비용도 고민해야 하는 만큼, 기존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반갑습니다.
실제로 판매된다면 가격도 중요합니다. 편리한 바닥판 하나를 사용하기 위해 부담이 큰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면 망설일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외출 준비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면 가족용 SUV에 잘 어울리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가족용 차량을 고를 때 유모차를 편하게 싣고 꺼낼 수 있는 구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료 : 현대자동차그룹 /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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